배달어플 리뷰에 낚인 "콩스카페&BBQ"

 

 

요새 간헐적 폭식이 아니라

단식에 꽂힌 토실군은

 

한끼를 먹더라도

허투루 먹지 않으려 아주 열심이고

 

나는 그런 토실군이 애잔할 뿐이고.

 

 

간헐적 폭식 중인 토실군이

심혈을 기울여서 찾아낸 평점 5.0의 가게

 

그곳의 메인메뉴는 텍사스 정통 바베큐이다.

 텍사스 정통 바베큐는

낮은 불의 사과나무와 히커리로

오랜 시간 간접훈연하여

기름기는 쏙 빼고 살은 촉촉하여

육질이 부드러운게 특징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든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었으므로

 

2인 플래터 A(27,000원)

+ 베이비백립 1개(17,000원)

+ 배달팁 3,000원까지

 

총 47,000원을 들인 한상이다.

 

 

배민 어플에는 리뷰를 남기면

다음번 주문에 감튀를 제공한다고 적혀있었는

 

사장님께서 직접 배달을 오셔서는

감튀는 서비스로 드린다고.

 

 

공짜 감튀에 사장님의 진정성과 친절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나는

(ㅇㅇ 자낳괴임)

 

기대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음식을 먹어보는데..

 

 

먼저, 기본으로 4개가 제공되는 미니 버거번이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단면을 버터로 구워낸 듯 했다.

 

 

코울슬로와 피클, 파인애플도 있고

 

 

콩과 고기를 조려서 만든

베이크드 빈즈도 있다.

이것만 먹으면 달달하니 먹을만했지만

고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개취개취)

 

 

얼핏보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바베큐 소스는 2종류이다.

감튀용 케찹과

달달하면서 탄맛나는 소스 하나와

매콤하면서 탄맛나는 소스 하나.

 

 

서비스로 주신 감튀이다.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튀였다.

 

군데군데 양념이 묻어있는 감튀는

맛있길래 몇개 집어먹다가

 

이런거 먹고 살찔 순 없다며

가감히 포기.

 

 

 

 

 

그럼 텍사스 정통 바베큐인

인 메뉴들을 살펴보자.

 

먼저, 폴드포크와 브리스킷이다.

 

폴드포크는 '돼지고기 목전지 부위로

고기를 구운 뒤에 찢어서 소스에 버무려서

다른 고기들에 비해 촉촉할거'라는

사장님의 말씀처럼

 

유일하게 촉촉한 고기부위였다.

(아 감튀도 있었지)

 

 

미니 버거번에 양파를 깔고

폴드포크를 푸짐히 올린 뒤

코울슬로까지 얹으면

세상 맛있다.

(베이크드 빈즈랑 소스는 ㄴㄴ)

 

 

오른쪽에 위치한 브리스킷

소고기 차돌양지로 만들었다는데

기름기는 온데간데 없고

 

열몇시간을 훈연해서 그런지

그 정성에 목이 메이는 맛이다.

 

너무 퍽퍽해서 대부분을 남겼지만

퍽퍽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웃백 백립을 생각하며 주문한

베이비백립 반개이다.

육안으로 봤을 때

좀 뻣뻣해보여서 걱정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이것도 열몇시간 훈연을 해서 그런지

그 정성에 목이 메였다.

 

양념이 맛있어서 고기가 뻣뻣한게

더 아쉽게 느껴진다.

 

 

넓적한 닭다리살인 장각이다.

겉면이라도 바삭했다면..

살이라도 덜 퍽퍽했다면..

 

얘도 열몇시간 훈연을 해서 그런지..

됐다 이젠 그만하자.

 

 

그냥 닥엔돈스에서 쪽갈비나 시켜먹을 걸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한끼였다.

 

그나저나 간헐적 폭식쟁이는 우째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배달음식의 한계인건가

아니면 내가 바베큐를 안좋아하는건가

 

평이 좋은 리뷰들이 대부분이라

생각이 많아진다.

(내 입맛이 이상한 건 아니겠)

 

재주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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