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36. [병점] 많이 아쉬웠던 '본수원_병점점' 솔직 후기

 

총체적 난국이었던 "본수원 병점점"

 

 

오랜만에 본수원 병점점에 방문했다.

 

 

주차는 가게 앞의 넓은 공터에 하면 된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9시반이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4시반)

 

주말 및 공휴일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별도의 브레이크타임이 없다고 한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생갈비 1인분, 양념갈비 1인분을 주문했다.

 

 

밑반찬들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사과사라다, 달랑무+무김치,

풀치볶음, 청포묵무침이 나왔고

사과사라다는 보리가 들어가서 특이했지만

마요네즈에 사과를 버무린 맛이었고

달랑무+무김치는 안익었지만 맛은 무난했고

풀치볶음은 살짝 달큰하면서 고소한게

맛이 괜찮았고 (풀치는 갈치새끼를 말함)

청포묵무침 무난한 맛이었다.

 

 

고구마튀김조림, 잡채, 부침개,

꽈리고추 멸치볶음도 나왔는데

고구마튀김조림은 튀김이 차갑고

눅눅했으며 간은 약한 편이었고

잡채는 무난했고,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좀 짰고

부침개는 그냥 밀가루맛이었다.

 

그 밖에도 동치미, 양념게장, 톳나물무침이 나왔는데

동치미는 달지 않고 맛이 깔끔했지만

살짝 싱거웠고, 톳나물무침은 톳의 식감이 좋았고

양념은 도라지무침을 먹는 것 같은 맛이었으며

오이, 사과, 당근이 들어간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양념게장은 참기름을 많이 넣었는지 좀 느끼하다

싶었는데, 다 먹고나니 바닥에 기름이 흥건했다.

 

양상추 샐러드, 알배기배추+김치소도 있었는데

양상추 샐러드는 야채가 신선해보였고

오리엔탈 드레싱을 사용했는지 무난한 맛이었다.

알배기배추+김치소의 김치소는 달지 않고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갔는지 살짝 질었고

맛도 그렇게 있지는 않았다.

 

양파절임과 소금은 1인당 1개씩 나온다.

양파절임은 겨자맛이 세게 느껴지지만

무난한 맛의 소스였고,

소금은 후추, 참깨가 들어있어서 좀 아쉬웠다.

 

(퓨어한 소금을 좋아해서)

 

 

 

본수원갈비 본점은 가스불인데

병점점은 숯불로 바뀐 듯 하다.

 

테이블에서 숯불에 불을 붙이는 형태이고

 

불꽃쇼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숯불이 완성된다.

참고로,  숯은 두번 구운 원형 비장탄으로 추정된다.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직원분이 생고기를 손질해주고 가셨다.

 

 

그럼 이제 고기를 먹어볼까.

 

본수원은 고기를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셔서 편하다.

 

직원분이 이렇게 예쁘게 삥 둘러놓고 가셨다.

 

단면을 보니 익기도 적당한 것 같다.

 

고기를 한점 맛보는데

고소한 맛은 별로 없고 살짝 질겼다.

맛이 나쁜 건 아니지만 좀 아쉬운 맛이다.

 

예전의 본수원은 정말 맛있었는데

작년에 본점을 갔을 때도 별로더니

병점점도 맛이 그냥 그렇다.

 

가격은 올랐는데 맛은 그냥 그래서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

 

 

 

 

 

 

이번엔 양념이다.

 

양념은 좀 많이 달았다. 단맛만 탁 치고

짠맛은 없어서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

밸런스가 안맞아서 그냥 단짠인 양념보다도

별로였고, 이도저도 아닌 맛이었다.

 

고기도 그렇게 부드럽지 않았고

양념도 그냥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단걸 좋아하는 내입에도 달게 느껴질 정도면

양념이 진짜 많이 단 편인 듯)

 

 

 

직원분이 뼈는 어떻게 할거냐고 묻길래

구워달라고 하니, 질겨서 많이들 안먹는다고 한다.

(된찌에도 안들어간지 오래됐다고 함)

 

본점은 뼈도 당연하게 구워주던데

병점점은 항상 구워주기 싫은 티를 낸다.

 

그래도 우리는 구워달라고 했다.

 

뼈에도 살이 꽤 많이 나오므로

꼭 손질해서 먹고가는 걸 추천한다.

 

 

 

원래는 우리 둘이 3인분 정도를 먹는데

이날은 고기가 너무 맛이 없어서 바로 식사로 넘어갔다.

 

우리는 비냉, 된찌, 공기밥을 주문했다.

(비냉 9천원 / 된찌 5천원 / 공기밥 1500원)

 

 

얘가 비빔냉면이다.

고명으로 고기, 사과 두쪽이 얹어져있는데

원가절감을 위해 배 대신 사과를 넣은 것 같고

고기고명은 마르고 뻣뻣해서 턱이 아플 정도였다.

 

비냉은 면을 제대로 안빨았는지

전분기가 그대로 느껴졌고, 양념맛도 제대로

못느낄 정도로 면이 떡져있었다.

 

양념장은 참기름맛이 과하게 느껴졌고

양념이나 면이나 전체적으로 아쉬운 맛이다.

 

결국.. 냉면을 남겼다.

내가 아무리 맛없어도 음식은 잘 안남기는데

여기꺼는 한입한입 겨우 넘기다가 결국 남겼다.

 

(내가 냉면을 남긴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이건 된장찌개이다.

찌개인데 맛이 매우 밍밍하다.

더 끓였어야했는데 불을 이미 빼버려서

더 이상 손쓸 방법도 없다.

 

그리고 원래 본수원 된장찌개는

재래식 된장이 들어가서 엄청 맛있는데

여기꺼는 본수원 특유의 된장맛도 아니라서

여러모로 아쉬운 맛이다.

 

1500원짜리 공기밥은 질었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오는데

매워서 애들은 못먹을 것 같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본수원은 이제 빠염.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