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초에 장만한 나의 첫 발수건은

물기를 1도 흡수하지 못하고 먼지만 잔뜩 들러붙던

좀 그지같은 녀석이었다.



내 인생에 또 다른 실패는 없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된 발수건을 찾아보리라 다짐하는데..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의 발매트가

본능적으로 끌렸지만


물기 흡수가 안된다.. 내구성이 별로다..

딱 가격만큼이다.. 같은 평들이 보이길래


그냥 수건을 접어서 써야하나 싶던 찰나에

송월에서 만든 발매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얘다.


색상은 아이보리, 진회색 두 종류가 있으며

자주 빨지 않을 예정이므로 때가 덜타는 진회색으로

쿠팡에서 2p에 10,920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그럼 발매트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발수건은 앞, 뒷면이 똑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로고자수와 택으로 앞뒤를 구분할 수 있다.

└ 앞면

└ 뒷면


사이즈는 가로 52cm X 세로 40cm로

크기는 꽤 넉넉한 편이고


두께는 일반 두꺼운 수건보다도 좀 더 두툼하다.

다만, 육중한 몸으로 자주 밟아줘서 그런지

사용하면 할수록 얇아지는 기분이 든다.

(빨고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긴 함)


빨고 난 직후의 발수건은

뽀송뽀송하고 푹신한 느낌인 반면에

몇일 사용한 발수건은 종이판자를 밟는 기분이다.



그래도 송월타월 제품이라 그런지

원단의 퀄리티도 좋고 마감도 깔끔하다.


타월 재질로 된 발매트의 장점은

물의 흡수가 빠르고 세탁하기가 수월하며

세탁 후에도 제품의 변형이 없다는 점인데


1년 넘게 사용해 본 결과

발수건은 처음의 상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현재도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하고 있다.







우리집에 발수건을 깔아놓은 모습이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지나가다 치이기 딱이다.



그래서 반을 접어서 사용하기로 하는데


세로로 접으니까 크기는 딱 떨어져서 좋았지만

발을 닦기에는 좀 불편했다.


그래서 가로로 접어서 사용하고 있다.

로고가 반쯤 잘린게 좀 거슬리지만

발을 닦기에 크기도 괜찮고

지나가다 거슬리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반을 접어서 사용하니까

발수건이 더 도톰하게 느껴져서 좋당.




예쁜 발수건을 사서 자주 교체하는 것도 괜찮지만

질리지않게 오래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것만한 제품이 없을 것 같다.


완전 강추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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