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집도 체온계를 구입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6~7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제품이

내가 샀을 때는 10만원을 육박했고


지금은 가격이 20만원이나 하고

물건도 없어서 한두달 뒤에나 배송이 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이 위기가 지나고 빨리 안정이 되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이 찾아오면 좋겠다.




이런얘기가 길어지면 울적하니까

로봇춤으로 기분전환 좀 하고.






먼저, 브라운 체온계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제품의 색상과 메모리 저장용량의 횟수,

연령별 측정기술인 AgeSmart기능을 제외하고는

세 제품의 기능은 모두 동일하다.



IRT-6030모델이 기능도 가장 단순하고

가격도 조금이나마 저렴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연령별로 측정이 가능한 IRT-6520모델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단, 체온을 측정할 때마다 나이를 설정해야하는게

번거롭고 귀찮다는 의견도 있음)




그리고 브라운 체온계 짝퉁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브라운 체온계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파란색 색상이 마음에 들어

IRT-6510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다.



제품이 담겨있는 상자이다.


상자의 윗면에는 모델명이 적혀있고


측면에는 제품구성이 적혀있다.

일회용 렌즈필터 1박스(20개)와

제품에 기본으로 장착된 렌즈필터 1개를 포함해서

총 21개의 렌즈필터가 들어있다.


상자의 뒷면에는 제품을 어필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상자를 뜯으면 비닐로 밀봉된 체온계가 나온다.



이게 바로 10만원짜리 체온계이다.


거치대 안에는 렌즈필터 1박스가 숨어있다.

렌즈필터는 20개에 2천원이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이것마저 값이 3배이상 올랐다.



어휴. 또다시 울적해지려하네.


(마음 좀 추스리고)





브라운 체온계 정품은


눈에는 확 띄지만 예쁘지는 않은

저 스티커가 거치대의 측면에 붙어있어야 하고


눈이 안좋은 사람들은 읽기도 힘든 소 난잡한

저 문구가 제품의 측면에 적혀있어야 한다.





제 제품을 살펴보자.


제품의 액정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전원을 꾹 누르면


제품이 켜진다.


전원을 켜고 나오는 숫자는

직전에 쟀던 체온이 나오는 듯 하다.


잠시 뒤, 삐소리와 함께 이 화면이 뜨면

귀속에 넣고 체온을 재면 된다.



체온을 재보는데

37.5도가 나왔다.


반대쪽 귀도 재보는데

37.6도가 나왔다. 망.



일단 제품설명을 이어가야하니까


화면 바로 밑에 위치한 Mem버튼을 누르면

최근에 측정한 순서대로 체온값이 나온다.




다시 전원버튼을 누르면 OFF표시와 함께


화면이 꺼진다.






이제 건전지 부분을 살펴보자.


분명 저 부분이 건전지가 들어있는 곳 같은

아무리 열려고 해도 열리지가 않는다.



저기가 건전지를 넣는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급하게 설명서를 찾아보는데

맞다. 그런데 안열린다.


무리해서 힘을주면 열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그러면 내 손톱도 함께 열릴 것 같으므로 패쓰.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나와 같은 고민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분들의 도움을 얻어

동전을 끼우고 지렛대처럼 힘을주니


손쉽게 열린다.

오 이순신 장군님 버프.







체온계로 할 수 있는건

얼추 다 한 것 같으니 설명서나 살펴보자.


목차에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다.


목차의 도움으로 펼친 14페이지에는

제품의 부위별 명칭이 나와있다.

2번이 바로 그 예열 팁 기술이라는 건가보다.


예열 팁이란, 팁을 신체 온도에 가깝게 예열해

부정확한 온도측정을 방지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 부분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체온계는 반드시 거치대에 보관해야할 것 같다.



비현실적인 건전지 교체방법도 나와있고



이상 발생시 조치방법도 나와있다.


설명서는 잃어버릴게 뻔하므로

나중을 위해 블로그에 킵해두는 것이다.



다른 낱장의 코팅지에는

작동법과 렌즈필터 교환방법이 나와있고


뒷면에는 이상 발생시 조치방법이 적혀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렌즈필터를 갈아끼울 때는 손으로 꺼내는게 아니라

저렇게 기계를 대고 교체하는거랑 (오 몰랐음)


렌즈필터가 부착되어있지 않으면

표시등이 깜빡거린다는 것이다. (오 개신기)



렌즈필터 애기가 나왔으니까

렌즈필터도 교체해보자.


렌즈필터는 귀여운 꼬깔모자처럼 생겼다.

(아 꼬깔콘 먹고싶다)


브라운 렌즈필터 분리 스위치를 누르면


이렇게 필터를 분리해서 아주 날려버린다.


- 렌즈필터 얘기 끝 -





브라운 체온계 후기들 중에서

잔기스에 관한 얘기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판매페이지에도

'미세한 스크래치나 표시 등은 불량이 아니므로

교환할 수 없다'는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내꺼는 눈에 띄는 기스가 본체에는 없었지만

거치대에는 군데군데 보였다.


뭐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만,

기스가 심한 제품을 받은 사람들도 있는 것 보면 


브라운은 체온계는 공정상

기스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인가보다.




어찌됐든 예뻐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 브라운 체온계의 케이스


로고가 박혀있어 죠낸 간지나는 정품케이스가 있고



천으로 된 소프트 케이스와 

딱딱한 소재의 하드 케이스가 있다.



그리고 보온병st 케이스도 있다.



정품케이스가 예뻐서 몹시 탐이 나지만

배송비 포함하면 대략 만원 정도하니까

저거 살 돈으로 나는 치킨을 사먹을거다.



아쉬운데로 집에 굴러다니는

파우치를 찾았는데 다행히도 딱 맞는다.


정품케이스가 눈에 자꾸만 아른거리지만

나는 치킨을 사먹을거니까 괜찮다.


얘도 보다보니까 나름 예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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