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 그 자체인 "명화식육식당"

 

 

지난 겨울. 전라도 식도락여행을 계획하면서

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실군이 강하게 주장했던

 

애호박 국밥을 판매하는 명화식육식당이다. 

 

주차는 가게 옆 넓은 공터에 하면 된다.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대기순번표이다.

(주변에 공장들이 많았는데 작업복을

입은 분들이 많았던거보면 로컬맛집인 듯)

 

 

기다리면서 가게 앞에 붙어있던

맛의 비결을 읽어본다.

 

 

 

순번이 되어 자리를 잡고

직원분을 기다리면서

 

이곳이 매주 일요일마다 쉬고

 

게미맛집이라는 사실도 파악한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직원분은 오지 않고

심지어 메뉴판도 보이지 않는다.

 

(단일메뉴여서 별다른 요청을 안하면

인원수에 맞게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듯)

 

 

잠시 뒤, 밑반찬이 왔다.

김치는 김장김치로 짭짤+칼칼+매콤했고

콩나물무침은 꽤 간이 쎈 편이고

콩자반이랑 마늘장아찌는 쏘쏘했다.

 

 

 

오늘의 메인인 애호박찌개가 나왔다.

 

고기를 포함한 각종 재료들이

푸짐하고 큼직하게 들어있다.

돼지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

돼지고기 못지않게 고추기름도 정말 많다.

 

고추장의 텁텁한 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새빨간 국물에 비해 맛도 자극적이진 않다.

 

다만, 고기가 너무 큼직큼직해서

비계가 적절히 섞인 부위는 괜찮았지만

살코기만 있는 부위는 좀 퍽퍽하게 느껴졌다.

 

 

밥은 찌개 밑에 깔려있는데

 

가게 앞에 붙어있던 맛의 비결에서

말한 3번이 이건가보다.


개인적으로 국물에 밥 말아먹는걸

몹시 싫어하는 나로써는

밥이 말아진채로 나와서 좀 아쉬웠다.

 

 

 

메뉴판이 없어서 계산할 때

가격을 알게 됐는데

 

애호박국밥은 한그릇에 9천원이다.

 

 

+ 화장실은 밖으로 나가면 가게 옆에 있음.

허름한 공중화장실 느낌이라서

참고 안갔으므로 내부는 모르겠음.

 

+ 앞치마는 필수로 입어야 함.

손에 묻은 고추기름도 골치아팠는데

옷에 묻으면.. 윽.. 

 

 

애호박찌개의 푸짐한 양과 재료들은

혜자스러웠고, 가격은 창렬스럽다.

 

 

 

혜자와 창렬 사이

 

나의 선택은 창렬..!!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줄서서 사먹은 고추기름.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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