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굽는 사람에 따라

맛의 편차가 있는 "동래정"

 

 

8월말에 방문했던 동래정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11시이고

(주말은 오후 3시부터 10시)

영업시간이 일부 변경되면서

브레이크 타임은 없어진 것 같다.

 

 

가게 내부의 모습은 이러하다.

 

 

이곳의 메뉴판은 이러하고

 

원산지 정보는 이러하다.

 

 

메뉴판 옆으로 이런 공지가 적혀있는데

 

얘가 바로 수인곡물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100% 참기름인가보다.

살짝 맛을 봤는데 엄청 고소하고 진한게

참기름만 따로 사오고 싶을 정도였다.

 

테이블에도 뭐가 많이 적혀있는데

리뷰이벤트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밑반찬이 나왔다.

 

갓김치는 많이 익어서 새콤했고, 백김치는

많이 달거나 새콤하지 않고 맛이 깔끔했다.

 

마늘쫑 장아찌는 약간 매콤한게 매력있었고

명이나물 장아찌는 많이 새콤했다.

 

그밖에도 마늘기름장과

와사비, 쌈장, 소금이 나왔다.

쌈장은 맛이 진하면서 구수한 맛이

느껴지는게 양념을 추가로 한 것 같았고,

소금은 표고가루소금이라고 한다.

 

 

이건 제주식 멜조림이다.

 

잘 섞어서 한입 맛보는데

된장맛이 많이 나고 비린맛이 적은게

멜젓을 못먹는 내입에도 괜찮았다.

멜조림은 멜젓보다 호불호가 적다고 하던데

멜젓의 대중적인 버전 같았다.

 

멜조림이 이곳의 시그니처 양념장인지

벽면에 멜조림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정가브리살 2인분도 나오고

 

뒤이어 숯불도 나왔다.

 

 

고기는 직원분이 구워주셨는데

직원분의 고기 집도는 의무가 아닌 서비스라고

공지사항에 적혀있다. (참고바람)

 

직원분의 환상적인 손놀림으로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고기가 다 익으면

이렇게 셋팅해주고 가신다.

직원분의 고기굽는 실력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에서 육즙이 촉촉하게 느껴졌고,

고기의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면서

육향이 강하지 않은게 무난하게 맛있었다.

 

 

불판 한가운데 놓여있던 은박지에는

새송이버섯이 들어있었는데

새송이버섯은 이렇게 자르는 것보다

가위로 밑동에 칼집을 내서

결대로 쭉쭉 찢어먹는게 존맛인데..

 

 

 

 

 

 

미갈매기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곳의 갈매기살은 근막을 제거하지

않은 통갈매기살 형태로 나온다.

 

이것도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셨다.

갈매기살은 가브리살에 비해 쿰쿰한 육향이

느껴지는 부위인데, 이곳은 고기가 신선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갈매기살보다는 쿰쿰한 맛이 덜했다.

 

갈매기살의 쿰쿰한 육향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그런지, 직원분이 소금에 참기름을 넣어서

고기를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토실군은 쿰쿰한 맛을 좋아해서 그냥 먹었고

나는 참기름의 퀄리티가 괜찮길래 기름장에 먹었는데

고기맛보다는 참기름맛만 느껴져서 아쉬웠다.

 

 

목살은 미박통목살로 나온다는데 맛이 궁금해서

목살 2인분도 추가로 주문했다.

(참고로, 목살은 2인분이상 주문가능함)

 

목살은 다른 직원분이 와서 구워주셨는데

 

겉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잘라서 굽는게 내심 불안했지만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났으니

그냥 믿고 맡기기로 했다.

 

목살이 다 구워지고 맛을 보는데

음.. 목살도 잘만 구우면 촉촉하고

정말 맛있는 부위인데, 이곳의 목살은

마르고 퍽퍽한게 오버쿡 된 것 같다.

 

비계랑 함께 먹으니 좀 낫긴하지만

살코기의 퍽퍽함은 감춰지지가 않는다.

목살이 두툼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일 실망스러운 부위였다.

 

고기 퀄리티가 문제였는지, 고기 굽는

스킬이 문제였는지 목살은 매우 아쉬웠고

목살보단 삼겹살을 주문하는게

맛의 변수가 적을 것 같다.

 

 

 

여기는 공기밥을 주문하면 멜조림에 밥을 비벼준다길래

식사메뉴로 공기밥과 비빔밀면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공기밥을 들고오더니

멜조림을 일부 덜어내고는

 

남은 양념장에 밥을 넣고 버무리더니

 

순식간에 멜조림볶음밥이 완성되었다.

멜조림볶음밥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고

멜조림이 맛있어서 그런지 볶음밥도 맛이 괜찮았다.

 

 

이건 비빔밀면이다.

 

비빔밀면을 주문하면 냉육수가 함께 나온다.

냉육수는 밀면 특유의 한약재맛은 거의 안느껴졌고

동치미육수에 간장을 섞은 맛으로 새콤했다.

 

밀면은 양념장이 퍽퍽하길래

냉육수를 살짝 넣어서 비벼줬다.

밀면은 야채없는 쫄면을 먹는 것 같았고

면이 미지근한 상태로 나온게 좀 아쉬웠다.

 

밀면에 참기름 한스푼을 넣어먹으라길래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참기름을 안넣을 때가 더 깔끔하고 맛있었다.

 

 

 

 

 

 

대중적인 맛의 돼지고기집.

여기는 가브리랑 갈매기가 맛있는 듯.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동탄산단의 마약뒷고기도 추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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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메뉴(면류)가 아쉬운 "마약뒷고기" 군산여행에서 뒷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근처에도 뒷고기집이 있는지 찾다가 이곳을 발견했다. 군산에서 들렸던 뒷고기집은 여기 ↓ Ep252. [군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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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신선하고 퀄리티도 괜찮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동탄역에서 가브리살, 갈매기살이

먹고싶을 때 가면 좋을 듯.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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