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매직스펀지를

언니네집 대청소날 몸소 체험하고

(근데 니네집 대청소에 나는 왜 부른거니)

바로 다이소에서 겟.


저 집게는 필요없었으나

'메이드 인 졀머니'에 혹해 구입하게 된

13P에 2,000원인 매직스펀지.



한번도 읽어본적 없는 뒷면의 설명도 찍어주고. 



탈탈 털어서 크기를 비교해보는데

작은녀석 2개는 이미 쓴 듯.



작은녀석을 그대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칼로 잘라 필요한 크기로 만든다.





내가 오늘 매직스펀지를 꺼내든 건

화장실 타일에 난 기스를 지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기스의 범인은 바로

이케아 유리닦이..

화장실 청소를 끝마치고

타일의 물기를 제거한다고 설치다가 그만..



그래도 나에겐 뭐든지 다 지워내 '매직스펀지'가 있으니까ㅎㅎㅎ



먼저 매직스펀지에 물을 묻히고

(너무 많이 묻혔나)



물이 너무 많은 것 같으니까 한번 꽉 짜주고



기스가 난 부분을 한참을 닦는데..

(생각보다 잘 안지워지네?)


침착하게 다시 닦아본다..

(참고로 위 사진은 매직스펀지로 닦은 다음이다)

근데 지워질 기미가 안보인다..



그리고 이건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다

(포스팅으로 남기려고 정성스럽게 사진까지 찍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일이람)


저 매직스펀지만 믿고 룰루랄라하며

기스를 몇일째 방치했던 한심한 내 모습이 오버랩되며

갑자기 똥줄이 타기 시작한다..



급한대로 주방에 있던 철수세미로 미친듯이 문질러 본다.



안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회색 기스 주변의 타일까지 까졌다는 거..




그리고 회색 기스도.. 아직 보인다..





바로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샴푸통.

(샴푸의 세정력이 겁내 좋다고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샴푸로 열심히 문질러본다.



물로 헹궈준다.

타일 까진 것만 보이는게..

회색 기스는 얼추 지워진 것 같다.




자 이제 결론만 내면 된다..

(거의 다 왔으니까 좀만 힘내)


매직스펀지로도 안되는게다.

그리고 철수세미는 짱다.


+ 매직스펀지와 철수세미 모두 광택제품에는 사용하지 말아요..


근데 매직스펀지 진짜 좋아요!!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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