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 홈플러스몰에서 장을 보는데

고시히카리 쌀이 행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언니가 고시히카리 쌀이 맛있다고 얘기했던걸 기억하고 있었음)


그래서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20kg짜리.....

(두 식구 사는데 20kg 쌀이 왠말이야..)



쌀을 보관하기 위해

유명한 '락앤락 쌀통'을 사서 담고.

(락앤락 쌀통은 10kg 밖에 안들어가요)

문제는 남은 10kg의 쌀이었다.



그때부터 시작하게 된

쌀 냉장보관법.




얼마 전에 홈플러스몰에서

고시히카리 쌀 10kg짜리가 행사를 하길래 겟.

(저것도 행사라고.. 쥐꼬리만한 행사금액이 아쉽지만

7% 쿠폰에 5% 청구할인 받아서 30,800원 정도에 샀음)






다음 날 바로 배송 된 쌀.


통에 깔때기를 끼우고 요래요래 쌀을 담는다.

(완전 노가다임)


열심히 담은 것 같은데 하..

아직도 꽤 남았네..



야무지게 입구까지 가득 담긴 쌀.


입구까지 꽉 채어 쌀을 담은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뚜껑을 닫고 쉐킷쉐킷 해주면

여유 공간이 생기기 때문.


쉐킷쉐킷 흔들어준거랑 꽤 차이가 난다.

(쌀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야 통의 갯수가 줄겠지요)



마지막 한톨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쌀을 포대자루 채 들고 탈탈 털어주는데,

쏟아지는 소리만 들리고 쌀이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구멍이 범인이었음.

틈이 있길래 찢어보니

옹기종기 숨어있던 쌀들이 보인다.

(요즘 쌀값이 얼만데 너네를 얌전히 보내줄 줄 알았냐)



그 틈에 숨어있던 쌀들.

(쏟아지던 소리에 비해 양은 비루하기 짝이 없구나) 



930ml짜리 우유통 11개에 모두 담겼다.





그리곤 높아서 잘 이용안하는

냉장고 윗칸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보고있자니 뿌듯하다.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끝으로 내가 산 고시히카리 자랑 좀 하고 마무리 해야겠다.


1월 8일에 주문하고 1월10일에 받은 제품인데

도정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제품이라 좋았음.


그동안 쌀을 몇번 사봤지만

이렇게 정독한 적은 처음이넹.


수확 후 저온저장을 해놔서

쌀이 더 맛있나?


여하튼 이쌀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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