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만큼 맛있는 "태백집">
오늘도 배민으로 독서를 하던 토실군은
평이 좋은 막창집을 발견했다며 나를 꼬드기고..
밥하기 귀찮았던 나는
못이기는 척 메뉴를 보는데
배달음식이 뭐 이리 비싼지..
당연히 '안돼!!' 하고
뒤돌아서려는데
토실군이 특유의 가증스럽고
불쌍하기는 커녕
한대 쥐어박고 싶게 하는
그 못난 표정을 짓고있는게 아닌가.
그 표정이 꼴뵈기 싫었는지
배민앱을 다시 켜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주문하게 된 태백집.
우리는 둘둘막창(小) 38,000원를 주문.
(맛은 소금구이, 양념을 선택함)
50분 만에 도착한 나의 막창들.
기본찬은 그냥 쏘쏘했고
마카로니는 화곡동 남부불닭발이 맛집임.
(주소는 서울 강서구 가로공원로 212)
닭발도 맛있지만 이집 마카로니가 레알 맛남.
돈을 줘서라도 배우고 싶은 그런 맛이랄까.
메인 못지 않은 크기의 그릇에
담겨 온 콩나물무침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콩나물무침은
입에 대지도 않는 건방진 입맛의 토실군이
'이건 무친지 오래되지 않은 콩나물이다.
그리고 정말 맛있다.'라고 말함.
그리고 맛있다는 건 나도 인정.
주인아주머니께서 손맛이 있으신 듯.
그리고 소스그릇에 담겨온
네가지 종류의 소스
콩가루는 안어울림.
카레가루는 상상도 못하겠음.
양파장아찌는 신맛이 강함.
된장소스 쏘쏘하지만 짜서 안먹음.
그리고 오늘의 메인인
소금구이막창 + 양념막창
처음에는 소금구이로만 시킬까 고민했는데
이집은 무조건 ' 소금구이막창 + 양념막창 '
이 조합으로 시켜야 함.
소금구이만 먹으면 자칫 밋밋하고
양념만 먹으면 자극적일 수가 있는데
두가지를 같이 먹으니 서로 보완이 되서
막창이 술술 들어감.
+ 그리고 둘둘막창(小)가
단품메뉴(小) 보다 가격이 비싸서
두 종류라서 비싼가보다 했는데
둘둘막창의(小)는 소(小)가 아니었음.
단품메뉴는 안먹어봤지만 둘둘막창(小)는
단품메뉴(小)의 2배 내지는 1.5배로 추정 됨.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금구이 막창을 보자.
양파와 대파, 마늘, 떡이 함께 들어있었고
막창의 양도 생각보다 꽤 됐다.
연탄구이라고 해서 그런지
숯불향은 아니지만 나름 불향이 났고
막창의 잡내도 없었다.
막창 테두리가 까맣게 탄 걸로 보아
직화로 구웠음이 확실하다.
다음은 양념막창이다.
양념막창도 소금구이와 같이
양파와 대파, 마늘, 떡이 들어있으며
막창의 양도 꽤 된다.
그리고 양념때문인지 소금구이보다
더 많이 탔다는게 특징이다.
탄 부위만 가위로 도려내고 먹으면
맛있는 양념막창을 즐길 수 있다.
+ 탄거 많이 먹으면 안좋아요.
토실군은 탄거 아무리 먹어도
암걸릴 확률은 엄청 희박하다는데 즐.
포스팅을 적다보니
태백집 디스글이 된 것 같은데
그런건 절대 아니다.
막창, 밑반찬 모두 맛잇었고,
당일에 무친 콩나물무침과
깨끗한 상추 꽁지부분을 보고
식재료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집 같아서
더 신뢰가 갔다.
돼지막창 치고는, 배달음식 치고는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또 주문할만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토실군이 배민으로
독서를 한 보람이 있네.
재주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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