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96. [일산] 북한출신 요리사의 비냉이 더 맛있는 평양냉면 맛집 '양각도' 솔직 후기

 

한식대첩 북한대표로 나오신 분이 운영하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양각도이다.

가게앞에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평양냉면, 굴림만두, 어복쟁반에 대한 설명이

벽에 걸려있는거보니 이집의 대표메뉴인 듯 하다.

 

 

평양냉면집 치고는 메뉴가 좀 다양한 편이다.

북한출신 요리사분이 만드시는

옥류관쟁반냉면, 평양불고기도 궁금하지만

 

우리는 가장 기본인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굴림만두(반), 수육(반)을 주문했다.

 

+ 굴림만두(반) 6,000원 / 수육(반) 12,000원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해서 그런지

기본찬이 많이 나왔다.

 

기본찬을 하나씩 맛보는데

생소한 양념장이 있다.

제육을 주문하면 나오는 양념장 같은데

좀 많이 낯설고 생소한 맛이다.

(뭐라 표현을 못하겠음)

 

참고로, 면수는 셀프이다.

 

 

 

파무침이 곁들여서 나온 제육(반)이다.

고기는 언제나 옳듯이

부들부들하고 맛있는 제육이다.

 

개인적으로, 제육은 이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다.

새우젓의 새우 2~3마리를 얹고

쌈장을 찍은 마늘을 올려서 먹는 것이다.

(오예 나트륨 파티)

 

토실군은 파무침만 얹어서 먹거나

새우 2~3마리에 마늘만 올려서 먹는다.

 

 

다음은 굴림만두(반)이다.

 

굴림만두 유(有)경험자로써

생각보다 만두피가 두꺼워서 아쉬웠지만

속이 알차고 괜찮은 편이었다.

  

제육 양념장을 굴림만두에 얹어서 먹어봤는데

양념장만 먹었을 때는 낯설고 생소했는데

 

굴림만두에 넣어서 먹으니까

만두와 잘 어우러지고 맛도 괜찮았다.

 

다만, 굴림만두에 기본 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이나 양념장을 잘 안먹게 된다.

 

 

 

 

 

토실군이 주문한 평양냉면이다.

계란지단의 양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더니

이제는 아예 사라졌다.

 

많이 밍밍해서 무(無)맛 같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하다.

 

 

그럼 내가 주문한 비빔냉면을 먹어보자.

 

먹다가 찍은거 아님(더러움 주의)

많이 매콤해서 속이 좀 얼얼하지만 맛있다.

다른 평양냉면집에서도 비빔을 먹어봤지만

보통은 물냉면이 더 맛있고 비빔은 평타치는 정도인데

이집 비빔냉면은 정말 맛있었다.

 

평양물냉면밖에 모르는 토실군도

비빔냉면을 더 맛있어하는 눈치이다.

(그렇게 믿고싶은 듯)

 

 

냉면이 좀 뻑뻑해서 육수를 부탁드렸더니

생수통에서 육수를 따라주셨다.

육수가 시원하고 맛이 깔끔해서

냉면에는 조금만 넣고 그냥 홀짝홀짝 마셨다.

 

평양냉면의 육수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아마도 평양냉면에는 메밀면의 전분이 풀어져

육수의 간이 슴슴해지고 맛도 좀 변하는 듯 하다.

 

 

그리고 양각도는 냉면의 양이 많은 편이라

대식가가 아닌 이상 기본으로 주문해도 충분할 듯.

(우리는 배터지는 줄)

 

 

 

<매우 주관적인 우리의 총평>

 

비빔냉면이 더 맛있는

평양냉면집은 처음이네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