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관지와 맞바꾼 고기 "돼지굽는남자">


​어머님 아버님을 모시고 간

'돼지굽는남자​'


우리는 생삼겹살과 늑간살을 주문했다.



여기는 불판이 인덕션으로 되어있다.

불의 세기도 조절하기 쉽고

불판을 들고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되서 안전하다​.



​양념장으로는 소금기름장 / 쌈장 / 카레가루가 나온다.

(소스그릇이 완두콩같아 귀엽당)

카레가루가 의외로 괜찮았다.

나는 카레가루에만 찍어먹은 듯.​

(콩가루가 살짝 들어갔는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줌)​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래 사진속에 연기가 보이는가.


연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났는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환기시설 하나 없다.

​심지어 창문도 안열리게 인테리어된 실내.


그래서인지 손님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닥도 미끌. 의자로 미끌. 테이블도 미끌.​

(검색을 해보니 초반에 초벌구이집 컨셉으로 환기를 신경안쓴거 같은데

어쩌다 생고기집으로 바뀌었는지 급의문)

가능한한 벗을 수 있는 모든 옷들을

저 비닐안에 넣어서 보관하는게 상책.

가방도 필히 넣어놓으시길.

(안넣으면 가방도 미끌해져용)



주문한 ​삽겹살을 불판 위에 한가득 올린다.

지금보니 비계가 심하게 많다.

(그래서 더 맛있었나​)

근데 이집 고기 진짜 맛있다.

​고기도 두툼하고 신선하고.

(인덕션이 숯불보다 ​불세기가 더 강한가?)

요근래에 먹었던 삼겹살집 중에 가장 맛있었던 듯.


늑간살은 우리가 생각했던 식감이 아니었다.

삼겹살에 비해 아쉬웠다.


​무엇때문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진을 보니 고기 5점이 추가로 테이블위에 놓여져있다.

(우리가 삼겹살 기름이 너무 많다고 얘기했었나?

종업원분이 고기를 굽다가 실수로 떨구셨었나?

아니면 추가로 주문한건가?)

여튼 추가로 놓여져있는 고기는

기름기가 적당히 있다.

​(그래 솔직히 처음에 나온건 좀 심하긴 했징)

 

이집 ​고기는 두툼하고 정말 맛있었지만

기름도 어마어마하게 튀고

머리와 옷에 고기냄새 배는게 장난아니다.

(옷은 페브리즈로도 안되서 빨래통으로 고고.)



 


<매우 주관적인 우리의 총평>


고기는 진짜 맛있는데.

환기시설이 너무 쉣이다.


재방문 의사 없음.

(고기는 정말 맛있으나 건강 해칠까봐 못가겠음 ㅠㅠ)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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