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을 극대화 한 것 같은

"봉평 미가연"

 

 

시부모님과 평창으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강원도까지 왔는데 막국수는 먹고 가야지'

해서 들린 막국수집이다.

 

 

주차는 가게 옆의 공간에 할 수 있다.

(가게가 한적한 곳에 있으니

근처에 아무데나 주차해도 될 듯)

 

 

가게 곳곳에 명인의 얼굴이 걸려있다.

 

+ 참고로, 평창군 영수증이 있으면

관광지 입장권도 할인된다고 함.

 

+ 입구에 초음파 소독기가 있음.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큰소리와 함께

기체가 분사되니 너무 놀라지 마셈)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밑으로 음식사진도 있다.

 

 

우리는 물막국수(들기름) 3개와

비빔국수, 메밀전병, 메밀전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메밀면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액자를 발견했다.

이 집은 감칠맛이 있는 쓴메밀과

부드러운 단메밀을 섞어서 사용하고

메밀 100%로 메밀면을 만든다고 한다.

 

테이블 한켠에는 설탕과

태바시 다시마초가 놓여있다.

 

일회용 앞치마와

수저가 담겨있던 종이이다.

흰옷을 입고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더니

직원분이 일회용 앞치마를 갖다주셨다. (센스 쩔)

 

 

밑반찬으로 열무김치, 무절임,

양배추 장아찌가 나왔고 무난한 맛이다.

 

 

 

 

 

 

 

 

얘가 물막국수(들기름)이다.

 

들기름의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지고

메밀면은 처음에는 단맛이 나다가

점차 쌉싸래한 맛이 느껴진다.

 

메밀면은 찰기가 하나도 없이 툭툭 끊기고

촉감은 꺼끌꺼끌했으며, 메밀향이 많이 나는게

진짜 100% 순메밀로 만든 것 같았다.

 

단메밀과 쓴메밀을 섞어서 사용한다더니

메밀면에서 쓴맛이 좀 많이 느껴졌고

메밀의 쓴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물막국수와 함께 나온 육수이다.

 

육수는 심심한 미역냉국 같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약한 가운데

신맛이 도드라지는 편이다.

 

 

 

비빔막국수이다.

 

전체적으로 양념맛이 약한데

매콤, 달콤, 새콤한 맛 중에는

새콤한 맛이 제일 강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양념맛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은근 매콤했다.

 

 

비빔막국수에도 육수가 함께 나온다.

 

 

메밀전이다.

 

바삭하진 않지만 구수하고

쌉싸래한 맛이 느껴진다.

 

메밀전 위에 얹은 배추에서

약간의 새콤함이 느껴지는게

김치를 씻어서 넣거나 백김치를 사용한 것 같다.

 

 

메밀전병이다.

 

다른데서 전병을 주문하면

메밀을 살짝 섞은 피에 김치맛만 느껴지는

만두처럼 생긴 메밀전병을 주는데

 

이 집은 피에서 메밀맛이 많이 느껴지는게

리얼 메밀전병을 먹는 것 같다.

 

다만, 피가 너무 두툼하고 안쪽부분이 질어서

내 입에는 좀 아쉬웠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이걸 먹으러 굳이 평창에 가진 않겠지만

간김에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 듯.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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