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맛집인 줄 알았던 "속초씨"

 

 

지난 겨울 속초에 놀러가면서

방문했던 곳이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이곳은 해물담음이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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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물담음 작은거와

지역소주인 동해소주를 주문했다.

 

 

기본찬이 나왔다.

기본찬으로는 오이소박이, 소세지볶음,

톳두부무침, 버섯메추리알장조림이 나왔다.

 

톳두부무침은 톳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짭조름한게 간이 잘맞았고,

오이소박이는 좀 익었지만 맛있었고

장조림이랑 소세지볶음도 무난한 편이다.

 

사장님의 손맛이 좋으신 것 같다.

 

 

간장, 초장이 담긴 앞접시가 나왔다.

완두콩 모양의 접시는 귀여웠지만

앞접시가 너무 작아서 활용도는 떨어졌다.

 

 

지역소주인 동해소주이다.

 

증류식 소주는 증류주를 희석한거라서

거의 소주랑 같다고 했지만

 

기분탓인지 청하나 백화수복 같은

증류주 느낌이 났다.

 

 

 

해물담음_작은거가 나왔다.

 

해물담음에 만두가 담겨져나와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만두 소스에 감태가 들어있다고 한다.

만두 소스를 감태로 만든거라고

하도 강조하셔서, 만두도 수제인가 했는데

소스만 수제였고 만두는 시판제품이었다.

 

감태맛이 그리 강하진 않았고

개인적으로 해물담음에 담기기에는

많이 아쉬운 메뉴라고 생각된다.

 

 

다음은 새우장이다.

새우는 단새우를 사용한 것 같고

간이 세지 않아 맛있다고 한다.

 

나는 생새우 특유의 끈적이는 식감과

맛을 안좋아해서 토실군에게 양보했다.

 

 

이건 김부각이다.

직접 만드신건지 매우 바삭했고

간이 부족해서 간장에 찍어먹었다.

 

 

 

 

 

 

이건 참골뱅이다.

참골뱅이는 같이 나온 명태회무침이랑

같이 먹으라고 하셨다.

 

토실군은 골뱅이를 내장까지 한번에 먹으면

내장의 쌉싸래한 맛이랑 어우러져서 더 맛있다고 했고,

나는 명태회무침이랑 먹는게 더 맛있었다.

 

(명태회무침이랑 먹으면 골뱅이 맛이 묻히긴 함)

 

 

가리비는 4개가 나온다.

가리비는 회로 나오는데

토실군이 매우 맛있어했다.

 

나는 살짝 비려서 초장에 찍어먹었더니

비린맛은 거의 안느껴지고

가리비의 서걱서걱(?)한 식감만 느껴져서 좋았다.

 

(내가 바다향이 강한 굴이나 멍게 같은 걸

잘 못먹어서 비리게 느낀 듯)

 

 

이건 전복회이다.

전복에 간이 있어서

전복회는 따로 간장에 찍어먹지는 않았다.

 

전복은 날거로 먹는게 식감은 더 좋은데

끈적이는게 묻어있고 바다향이 느껴져서

내입에는 데친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다음은 굴이랑 명태회무침이다. 

굴은 신선해서 맛있었고

명태회무침은 아까 참골뱅이에 곁들여 먹었던

그 명태회무침이다.

 

 

새우 두마리도 들어있다.

익힌 새우는 대하 같았고

새우가 커서 살이 많고 맛있었다.

 

 

조개들이다.

 

조개는 큰 조개 세개랑

작은 조개 여섯개가 들어있었고

조개도 질이 좋은 것 같았다.

 

 

우리가 양이 많은 편인데도

[해물담음_작은거]만 먹고도

배가 꽤 불렀다.

 

그래도 문어숙회를 못먹고 가는게 아쉬워서

반접시라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요새 문어값이 너무 올라서

문어숙회 메뉴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냄비 밑에 고체연료가 타고 있어

음식을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해물라면은 양파, 버섯, 콩나물, 부추, 대파,

큰조개, 작은조개가 들어있다.

 

라면은 신라면으로 만든 거 같은데

일단 간이 너무 싱거웠고

국물에서 해산물 맛도 잘 안느껴졌다.

 

해물라면이라고 15천원이나 받고 파는데

해물맛은 1도 안느껴져서 매우 아쉬웠다.

 

해물라면은 그냥 해산물 고명을 올린

싱겁게 끓인 신라면 맛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까

해물짬뽕이라고 해서 25천원짜리는

가리비, 전복 등이 들어있는거 같은데

 

굳이 먹을거라면 해물라면보다는

만원 더 내고 해물짬뽕 먹는게 나을 것 같다.

 

 

근데 해물라면도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포스팅을 발견했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인간적으로 라면 간은 맞춥시다.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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