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전용 카페는 아니지만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 테리어"
군산 여행을 왔다가 아가페정원에 꽂혀서
차로 30분을 달려와 산림욕을 하다가
근처의 카페에 왔다.
+ 참고로, 아가페정원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려면 사전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처럼 이 사실을 모르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경비아저씨께서 이번만
그냥 들어가라며 다 들여보내주신다.
아가페정원은 입장료도 따로 없고
꽃이랑 나무가 예쁘게 꾸며져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차는 카페 앞 공간에 하거나
건너편 대로변에 하면 된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고
휴무일은 따로 안적혀있다.
사실 카페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바로 옆에 굽네치킨과 흑염소집이 있길래
아씨 잘못왔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내부에 들어서니 완전 다른세상이었다.
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외부 테라스도 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디저트로는 바스크치즈케이크,
브라운 치즈 크로플, 크림브륄레가 있다.
메뉴판 크게 보기 ↓
우리는 아아와 아이스라떼,
브라운 치즈 크로플, 크림브륄레를 주문했다.
옆에 있던 카페 이용 팁도 한번 읽어보자.
이집은 기본 2샷이 들어가고
반려동물전용카페는 아니지만 리드줄이랑
배변봉투가 있다면 테라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고
소방공무원분들이나 결식아동에게
음료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오후 8시 이후에는 테이크아웃잔만 제공된다고 한다.
(이열~ 선한 영향력)
우리는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야외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파라솔을 펼쳐 방향을 잡아주었고
진동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분이 음료를 직접 가져다 주셨다.
아아랑 라떼는 맛이 그냥 그랬으며
라떼에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고
기본적으로 투샷이 들어간다더니
쓴맛이 좀 많이 나는 거 같았다.
브라운 치즈 크로플이다.
크로플은 바삭했고 아이스크림과
시럽의 단맛과 치즈의 짭쪼름한 맛이
조화롭게 잘어울리고 맛있었다.
치즈만 따로 먹었을 때는
분명 읭(?)하는 맛이었는데
같이 먹으니까 완전 단짠 그자체였다.
크로플도 맛있고 치즈도 맛있고.
이제 크림브륄레를 먹어보자.
원래는 큰 유리그릇 하나가 나오는데
그게 크림이 덜 식어서 안될거같다며
따로 만들어놓은 작은그릇 두개를 주셨다.
근데 야외테라스가 선선한 바람도 불고
의자도 푹신해서 누우면 너무 편하고 다 좋은데
디저트를 먹기에는 좀 에러인 듯 하다.
의자쿠션이 너무 푹신해서
디저트를 먹으려니 허리가 앞으로 꺽이고
파라솔은 자꾸 움직여서 무릎이 뜨거워지고
바로옆에 빌라가 있어서 보는 눈도 많고.
이래저래 불편해서 다시 실내로 돌아왔다.
다시 크림브륄레를 먹어보자.
설탕까지 먹으면 좀 많이 달긴하지만
커스타드크림이 완전 부드럽고 맛있었다.
설탕부분은 마치 달고나를 먹는 것 같았고
먹다보니 은근 기름지고 느끼하긴 했다.
참고로, 크림브륄레는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로
바닐라향을 더한 차가운 커스타드 크림 위에
설탕을 올리고 토치 등을 이용해 설탕을 녹여내
단단한 설탕 막을 입혀 내놓는 디저트라고 한다.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 위에 카라멜라이즈 된
바삭하고 쌉쌀한 설탕의 맛으로 먹는거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크로플이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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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카페가 크진 않지만 천고가 높아서
사람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고
테라스의 푹신한 의자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커피만 먹고가면 아쉬운 곳.
여기는 디저트 맛집.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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