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레이스로 웨딩홀을 계약하고

본식 한달 전에 하게 된 시식.


시식은 '예식이 없는 시간대'로 골라야하며,

'최대 6인'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양가어른들을 모시고 6인이 다녀왔다.

(최대 6인까지라면 6명이 가야지ㅋㅋ)



웨딩홀 옆쪽으로 프라이빗(?)한 작은 공간에

셋팅 된 우리의 식사

(자리가 비좁은 감이 없잖아 있다)


나이프 모양이 독특하다




코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식전빵 ▶ 연어 ▶ 수프 ▶ 샐러드 ▶ 스테이크 ▶ 잔치국수 ▶ 디저트+커피



테이블 한가운데 놓여진 '식전빵'

(한테이블 1개의 바구니 제공)

(다행히도 빵의 갯수는 12개다)

식전빵은 맛이 매우 훌륭했다.

웨딩홀에서 나올 빵의 퀄리티가 아니었다.

특히 흰색빵 사이에 들어있는 달달한 강남콩이 진짜 맛있었음.



가장 먼저 나왔던 '연어크래미' 2피스


엄청 맛있는 연어는 아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예식장에서 나오는 연어치고는 퀄리티가 양호하다.

연어 밑에는 크래미가 깔려있는데, 아무도 크래미인지 몰랐다.

(직원분이 크래미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때야 알았음)

크래미가 있음으로써 연어도 덜 짜게 느껴지고,

연어의 모양도 잡히고 무엇보다 든든해서 좋았다.



스프는 양송이, 브로콜리, 단호박 중에 선택 가능한데

가장 무난한 '양송이 숩'으로 선택.

양송이 숩도 정말 괜찮았다.

빵을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송이 숩은 언제나 옳은 듯.



생각보다 푸짐했던 '샐러드'

(드레싱은 오리엔탈, 발사믹, 유자뭐시기 중에 선택 가능)

전체적으로 양은 많았지만

억센 식감의 야채가 많아 아쉬웠다.

(본식 때는 양상추 같은 야채들을 넣어달라고 요청드림)

발사믹 드레싱이 뿌려져 나왔는데,

본식에는 가장 무난한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정했다.

  




오늘의 메인요리인 '등심 스테이크'

고기는 '미디움웰던'으로 굽기정도는 괜찮았으나,

고기가 조금 질기고 기름이 많았다.

(이 부분은 직원분이 최대한 신경써주시겠다고 약속함)

곁들여진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는 무난했고,

'파프리카'는 맛이 너무 강해 생으로 나온 줄 알았음.

'깐옥수수+강남콩버무리'는 내입맛에는 아녔지만,

어른들이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단호박샐러드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버렸..

(네네 쇤뇌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스테이크를 다 먹을즈음 나온 '잔치국수'

결혼식에서 스테이크를 대접하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다고 느끼는 어른들이 많다길래

추가로 넣은 잔치국수.

국물이 살짝 매콤한게 완전 소주안주다.

고기먹고 느끼해진 속을 잔치국수로 마무리하면 굳.



나름 데코되어 나온 '치크케이크'


그리고 블랙커피 한잔

전체 음식들 중에 가장 맛있었던 치즈케이크.

(그 정도로 치즈케이크가 맛있었단 얘기)

치즈커피와 블랙커피의 조화도 너무 좋았다

(어른들이 커피가 너무 쓰다며 본식에는 조금 연하게 내달라고 요청하심)



이렇게 시식도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