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사용하던 식기건조대를 보고

그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반해

따라 구입해서 3년째 잘 사용 중인

까사마미 식기건조대


+ 참고로, 가격은 2017년 3월경

위메프에서 45,900원에 구입함.



얘가 바로 그녀석이다.


정면샷을 찍고는

원래 사용하던 위치로 바로 바꿨다.

정면샷 보다는 이렇게 두는게

사용하기도 편하고 물도 덜 떨어지고

공간활용도 측면에서도 좋다.




그럼 지금부터

3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흔적들을 살펴보자.

(흔적이라 적고 단점이라 읽자)



먼저, 로고가 박혀있는 스틸몸통을 보면

스틸위에 코팅이 들떠서

좀 지저분해보이지만

로고주변에도 물때가 잘 끼지만

(참고로 사진은 청소후에 찍은 것임)

나는 괜찮다.



다음으로, 가제트 팔처럼 늘어나는

배수가이드 부분을 보면

배수가이드에 전체적으로 낀 물때들이

인제 닦이지도 않지만

(그 어떠한 독한 세제로도 안닦임)

나는 정말 괜찮다.


특히, 저 가제트 팔 접합부위는...

여기까지만 적겠다.



끝으로, 바스켓의 접합 부위를 보면


여기저기 생긴 녹을 발견할 수 있다.


스탠으로 만든 식기건조대는

다 이런가보다 하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엄마네 한샘 식기건조대

녹이 생기지 않았다.

(우리엄마는 나보다 더 관리를 안함)


언니네 SK매직 식기세척기 또한

녹이 생기지 않았다.

(나는 얘가 청소 하는걸 본적이 없음)


우리집 식기건조대만 녹이 생겼고

나는 정말 괜찮다.


다른집보다 뭔가 하나라도 더 있으니까

우리집이 제일 부자인거다.

(이건 또 무슨 개논리)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직 세월의 흔적 얘기 안끝났지롱)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위에 적은 것 이외에도


제품 밑면의 고무발이 닿는 주변

컵받침 서랍의 중심부분

(여기가 레알 노다지)

칼, 수저통 배수가이드


로 인해 몰골이 말이 아니었지만

나는 정말 괜찮다.

(3년이면 오래 썼지.. 인제 바꿀 때도 됐어..)




이날도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

세제란 세제는 다 섞어서 청소를 하고

(스탠 부분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세척함)


깨끗한 상태의 식기건조대를 보면서

이때 아니면 포스팅으로 못남긴다는 생각에

(다들 상상도 못했겠지만 나는 쇼윈도 블로거임)

사진을 찍게 되었다.



+ 참고로, 몇자 적어보면


식기건조대 청소를 한번도 안했는데

바스켓에는 이미 녹이 생겼었고,

(그릇에 남은 물로 인해 녹이 생긴 걸로 추정됨)

그 뒤로 녹을 조금이라도 없애보고자

저리 유난스럽게 청소를 하게 되었다.






이제, 청소하느라 해체시킨 식기건조대를

다시 합체할 시간이다.


부품들을 바닥에 깔아놓고

머릿 속 회로를 열심히 찾아본다.


먼저, 1번을 집어들고

튀어나온 부분이 안쪽으로 가게

굴곡 진 부분이 앞으로 오게끔 해서


2번의 갈고리 부분에 끼운다.


그리고 1번을 세우면 된다.

이 부분을 잘못 끼우면 부러짐.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는 절대 아님)


1, 2번을 합체한 모습이다.

접시를 세워둘 위치를 정하고

그에 맞게 굴곡 진 부분을 끼워야지

몸이 고생을 안한다.

(이것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는 절대 아님)



끝으로 3번에 붙어있는 갈고리로

1번 기둥들을 고정하면 끝.



온전한 식기건조대의 모습이다.





끝으로, 세월의 흔적들을

한번 더 살펴보면

(끝난 줄 알았징? 세월의 흔적은 네버엔딩스토리임)


바스켓 밑부분에 녹이 있다.


이놈의 녹들은 철수세미로도 안지워진다.

위력이 우주 최강인 듯 하다. 쓸데없이.



본체 밑면에도 물때가 하얗게 끼어있다.


본체가 검은색이어서

물때가 더 잘보이는 것 같다.

분명 청소한 직후의 사진인데

이제 청소를 시작해야 될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설거지를 하고 나면

이렇게 물이 떨어진다.

여기에 물 한컵을 뿌리면

물자국이 덜 도드라지는 것 같다.

(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자)






+ 여기서 팁 하나 +


식기건조대에 빨래집게를 몇개 걸어두고


머리 위 찬장에

흡착고리를 몇개 걸어두면


설거지 통에서 자리차지하고 있는

집게채반도 걸어둘 수 있고.


고무장갑이랑 수세미

위생적으로 말릴 수 있고.


물에 헹군 비닐봉지도 잘 마르고.


물기가 마를 때가지만 잠시만 걸어두는거라

그렇게 지저분해보이지 않는다.

(응 그건 네 생각이고)



오늘도 우리집에서

열일하고 계신 식기건조대님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하며..




+ TMT 토실댁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TMI +


1. 큰 사이

: 사이즈가 크면 꽤 자리차지를 하지만

후라이팬, 냄비와 같이 부피가 큰 제품들은

건조대의 사이즈가 커야지 편하게 사용함.


2. 1단 보다는 2단

1단 보다는 2단에 놓는게 더 잘 건조되고

설거지 양이 많아도 감당할 수 있다.

(나는 한끼 설거지에 밥솥, 후라이팬, 그릇 등이

골고루 나와서 1, 2단 전부 사용함)


3. 바깥으로 분리 된 칼집, 수저통

: 식기건조대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칼집이 있으면 덜 위험해서 좋.


4. 색상은 하얀색

: 검은색은 더러운게 더 도드라진다.

 (흰색은 변색 안되는 제품으로 사야함)


5. 360도 회전되는 배수가이드

: 집마다 주방구조가 다르므로

어느 위치로도 놓을 수 있는게 좋다.


6. 몸통부분은 가려지는 걸로

: 가려져야지 더 깔끔해보이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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