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낮잠을 자고있던 나를 다급히 깨우던 토실군.

불행의 시작이었다..


홈쇼핑에서 파는 치킨인데 너무 맛있어보인다고...

게다가 목우촌이라고...



그래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범한 나의 실수.






여차저차해서 월요일에 받게 된 택배.

설레는 마음에 버선발로 뛰어나갔는데.


제품은 아이스팩에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다.


바사삭윙과 바사삭봉이 사이좋게 들어있다.


이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것.

보기에는 바삭해보이나

실제로는 개딱딱함.

(윙과 봉임에도 불구하고

말라 비틀어진 닭가슴살 먹는 느낌이랄까?)

여튼 망함.



아 표지에 '렌지에 데워먹는'이라고 적혔있었는데


이건 꼭 '렌지'에 데워야 맛있는 치킨인가보다!

하는 마음으로 전자렌지로 조리한 것.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렌지의 열기로 인해 튀김옷이 불었다..

손으로 만지기조차 꺼려지는 비주얼.

여튼 이것도 망함.


아.. 역시 치킨은 기름에 튀겨야 맛있는거구나..

근데.. 그럴거면 그냥 시켜먹지 않았을까..?



게다가 일부 먹고난 뼈를 보니 색이 좀 까맣다.

(너 냉동실에 있은지 좀 됐구나?)







'간편'하게 데워서 '바삭'하게 즐기라며..

'렌지'에 데워 먹는 '바사삭' 봉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바삭'한 치킨봉을 맛볼 수 있다며..



이상 홈쇼핑에서 호구잡힌 토실댁의 이야기였습니다.

(참고로 양념맛은 좋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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