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인듯 평양아닌 함흥같은 "평양면옥 수원팔달문">


원래부터 평양냉면 애호가였던 토실군네.

이날은 원래 수육이 맛있는 '천서리 막국수'집을 가려고 했으나,

수원에 하나 있던 천서리 집이 가게를 이전하게 되면서

아직 오픈하기 전이라고..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께서 예전에 갔었는데

양도 많고 국물도 제대로 한다는

평양냉면집으로 급변경!!

+ 건너편에 유료주차장 있어요

(2만원 이상 결제시 30분 무료주차)

(그 유료주차장이 10분에 500원인가 했음) 


밑반찬과 함께 제육이 나옴.

(제육 1접시 20,000원)

기본찬으로는 씻은 묵은지 / 새우젓 / 쌈장 / 마늘 / 고추 /

깻잎장아찌 / 열무김치 / 무절임 / 간장(녹두전도 시킴)

깻잎장아찌는 밥도둑임.

(너무 짜서 밥이 한없이 들어가는 밥도둑)


오돌뼈 있는 한줄 + 오돌뼈 없는 한줄

이렇게 두줄이 나왔다.

고기는 언제나 옳다.

부드럽고 맛있다.

오돌뼈는 무리하지않고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근데 아버님.. 오돌뼈 안드실꺼면서 오돌뼈 없는 부위를 드시지..

왜자꾸 오돌뼈 있는 고기만 드시면서.. 오돌뼈는 버리셨어요..)



다음은 물냉면

(한그릇에 10,000원)

육수는 평양냉면이라고 하기엔..

너무 함흥스러운 맛이었다.


면도 메밀함량이 그다지 높은 것 같지 않았다.

(이건 어디까지나 토실군의 주관적인 생각)

어머님과 아버님은 예전 평양냉면 맛을 기억하고 오셨는데,

양도 적어지고. 육수도 맛이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정말 찐~하고 깊은 맛이었다고 많이 아쉬워하심)


평양초보이자 함흥애호가인 내입맛에는 

그동안 먹었던 평양물냉면보다는 좀 더 맛있긴 했지만.​

나는 그냥 물냉보다 '비냉'이 더 좋은 사람이라.



그래서 내가 시킨  비빔물냉면

(한그릇에 10,000원)

'일반' 비빔면을 시켰는데도 매콤했다.

(메뉴에 매운비빔면이 따로 있어요.

걔도 가격은 10,000원)


오빠는 내 비빔면을 한입 뺏어먹더니

얘도 맛이 함흥스럽다며.

제육과 녹두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평양초보이자 함흥애호가인 나는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녹두전'

(녹두전은 한접시에 9,000원)

우리 어머님은 미각이 발달하셔 맛을 볼 때 꽤나 정확하신데,

직접 갈은 녹두전 같다고 하시며 맛있게 드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전형적인 맛있는 녹두전이이었음.

(꽤나 두툼한 저 두께가 보이는가)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평양냉면 애호가라면 비추.

함흥스러운 평양냉면을 먹고싶다면 추천.

+ 제육이나 녹두 먹으러 간다면 괜찮을 듯.


어머님, 아버님이 예전에 맛보셨다는

냉면맛이 궁금해지는군. 아쉽당.


재방문 의사 없음.

(안가본 평양냉면집이나 다녀야지)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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