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에는 적합하지 않은 "덕담오리 초계탕">


+ 영업시간: 오전 9시반 ~ 오후 9시반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


무더웠던 지난해 초복.

동탄 옆동네에 계시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초계탕집을 다녀왔다.


우리 모두 제대로 된 초계탕을 못먹어봤기에

호기심반 설렘반으로 갔는데..


이건 나오면서 찍은 사진.

(이건 사진을 찍은거여 안찍은거여)

(가게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요)


초계탕 가격은

(2인) 30,000원  (3인) 39,000원  (4인) 52,000원

(+ 1인 추가시 13,000원)


'3인 이상 주문시 비빔면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결국 3인분을 시킨 우리.

(원래는 초계탕 2인에 메밀전병을 시켜먹을까 했었음)


복날이라 그런지 가게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계탕을 먹고있었다.

"오!! 우리가 맛집을 잘 찾아왔군."


손님이 많은 탓에 주문을 받고 한참뒤에나 차려진 한상

물김치 / 닭무침 / 닭날개 / 초계탕 / 메밀전이 나왔다. 

+ 아직 '메밀면사리'와 '비빔면(3인이상만 가능하다는)'이 안나왔군.



오늘의 메인 "초계탕"

한줌 닭고기 / 오이 한가득 / 파프리카는 색깔만 / 듬성듬성 청양고추


오늘의 메인인 초계탕에 '닭고기'가 안보인다.

닭고기는 한줌정도 들어있나?

저 국자로 한번에 다 뜨고도 남을 정도.

(3인 시켰는데 이정도면.. 2인은..)


+ 육수는 '마트에서 파는 물냉면 육수맛'이 났다



기본찬 중에 유일하게 맛있었던 메밀전.

바삭해서 맛있었다.

메밀전 옆에 간장같지 않은 소스와 함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은 닭날개.

닭은 토종닭을 쓰는 듯.

(쓸데없이 크고 억세다)

치킨, 닭도리탕, 삼계탕 등 닭이라면 가리지 않고 먹는 나 조차도

한입 베어물고 난감했던 닭날개.

맛있지는 않은 것 같다.

+ 기름기는 많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의 닭무침.

초계탕에 들어가있어야 할 닭가슴살이 죄다 여기 있었고만.

특별할 것 없는 양념맛 + 퍽퍽한 닭가슴살의 환상의 조화.

(차라리 기본찬 줄이고 초계탕에 닭고기 좀 넣어주세요ㅠㅠ)



메밀면사리를 넣으면 이렇게 국물이 빨개진다.

메밀면사리는 이미 다 먹은 상태.

초계탕으로 양이 안차.. 메밀면을 흡입함..

그와중에 국물은 거의 안먹었다는게 함정.


비빔면은 사진에 없지만 그냥 비빔막국수 였다.

평범한 맛이었다.



약한 비위 + 고급스러우신 입맛의

어머님께서 거의 못드신 관계로

우리는 '메밀전병'을 추가로 시키게 되었다.

(메밀전병 1접시 7,000원)

이건 갓 튀겨져 나온 비쥬얼에 정신놓고 먹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찍은 사진.


덕담오리 초계탕 집에서 유일하게 만족하며 먹은 음식.


만두의 모양이 흡사 '개성 잡채군만두'처럼 생겼는데,

만두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급하게 검색하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함.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복날엔 역시 치킨이다.

(+ 메밀전병이나 인터넷으로 시켜먹어봐야겠다)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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