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장만한

우리집 올스텐 식기건조대이다.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때

물때가 안지워져서 개고생했는데

올스텐 제품에도 물때는 생긴다.

 

그래도 올스텐 제품이니까

물때를 지우는건 수월할거 같다.

 

 

 

1. 매직스펀지

 

먼저, 물때가 제일 심한 밑판을 청소해보자.

 

 

설명서에 나와있는데로

매직스펀지로 열심히 문질러본다.

 

음.. 이건 안깨끗해진 것도 아니고

깨끗해진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닦였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 드럽게 닦였다.

 

매직스펀지 하나만 믿고 있었는데..

완전 망한 것 같다.

 

 

 

2. 베이킹소다+구연산

 

인터넷에 열심히 써치해보니까

베이킹소다+구연산으로 닦으면

완전 깨끗해진다고 해서 바로 셋팅을 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뿌리고

뜨거운물을 붓고 (반드시 환기 필수)

 

수세미로 꼼꼼히 문질러준 뒤

 

물로 헹궈내면 끝.

 

얼핏보면 깨끗해진 것 같지만

물기가 마르면 숨겨진 얼룩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심지어 구석에 찐한 물때는 닦이지도 않았다.

 

 

 

 

나는 의지의 한국인이므로

위 작업을 한번 더 반복해본다.

 

 

 

숨겨진 얼룩은 좀 줄어든 것 같은데

 

문제는 구석에 찐한 물때..

 

 

 

3. 스텐용 세제

 

위 과정을 몇번을 반복해도 닦이지 않아서

아씨 X됐다 싶던 찰나에

 

내 눈에 들어온 스텐용 세제.

 

너만 믿는다.

 

물때가 심한 부분은

특히 더 꼼꼼히 문지르고 물로 헹궈내준다.

 

여긴 뭐 원래도 괜찮았으니 패쓰하고

 

모서리 부분을 살펴보는데

오 물때가 옅어져서 거의 안보인다.

 

이렇게 스텐 식기건조대의

물때 제거작업은 끝.

 

 

환골탈태하고 제자리를 찾은 식기건조대이다.

 

너무 깨끗해서 설거지를 못하겠다ㅋㅋ

 

 

 

 

이후에도 식기건조대를 청소할 일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스텐용 세제로 닦으니 깨끗하게 안 닦임.

베이킹소다+구연산으로 1차 작업을 하고

스텐용 세제로 2차 작업을 해야지

완전 깨끗하게 닦이는거 같음.


그뒤로 귀찮아서 몇달을 방치해두고 있는데

이제는 아예 안닦일까봐 무서워서 못닦고 있음.

그냥 3~4년에 한번씩 바꾸게

저렴이로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함.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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