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설치없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재택근무 꿀팁'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다시 재택근무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내 친구들도 재택근무를 한다고

단톡방에서 얘기를 하는데

 

' 비가 올 때는 너무 좋다,

출퇴근할 때 사람들한테 치이지 않아서 좋다,

상사얼굴 안봐서 좋다' 

 

'야근해도 티가 안난다,

보안 때문에 일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메신저 자리비움 때문에 더 빡세다' 

 

이런 장단점들이 있다고 한다.

 

 

단점들 중에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거라곤

메신저 자리비움 정도..

 

(마우스만 움직이면 되는거 아님?ㅋㅋ)

 

 

마우스를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설치하기 곤란하다고 하고.

 

자동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없는 듯 하다.

(마우스회사에서 기능으로 넣어주면 대박날 듯)

 

 

 

 

그럼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과

설치하지 않는 방법 모두를 적어보겠다.

 

 

프로그램으로 마우스 움직이는 방법

 

별도의 회사내 보안프로그램이 없다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게 가장 편하다.

 

자동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에는

마우스지글러, 고스트마우스 등이 있는데

 

내가 갖고 있는 파일은

마우스지글러라는 프로그램이다↓

MouseJiggle.zip 

 

파일 다운 → 압축 풀기 → 프로그램 실행

→ Enable jiggle에 체크 → 자유의 몸

 

 

 

 

 

 

이 다음부터는 다소(?) 원초적인 방법과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동반되니 참고하시길..

 

 

 

마우스에 끈 달아서 움직이기

 

유선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다른일을 하거나 침대에 누워있고 싶을 때

손이나 발에 끈을 묶어놓고 움직이면 된다.

 

단점으로는 마우스에 끈을 묶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이다.

 

(풉ㅋ 하고 비웃는 분들고 계시겟지만

침대 위에서 발만 깔짝깔짝 거리면서

폰을 보는게 생각보다 개꿀임)

 

 

 

발로 마우스 움직이기

 

무선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다른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

책상밑에 마우스를 놓고 발로 움직이면 된다.

 

단, 커서를 누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쇼파에서 마우스 움직이기

 

이건 내가 평소에 티비랑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할 때 쓰는 방법인데,

쇼파 팔걸이에 마우스패드를 올려놓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이다.

 

단, 영화보다가 잠들면 X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춤추는 인형에 끈으로 매달기

 

휴게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춤추는 강아지 인형이다.

 

강아지 인형에 마우스를 끈으로 매달고

인형을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강아지의 춤동작에 따라 마우스도 같이 움직인다.

 

참고로, 강아지 활동반경이 넓지 않으므로

끈은 짧게 매야하고, 시끄럽다는 부작용이 있다.

  

(애기있는 집은 기차놀이 같은 장난감으로 ㄱㄱ)

 

 

 

 

 

뭔가 엄청난걸 기대하고

이 글을 클릭한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내용을 추가할 것이다.

 

 

그래도 내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뭔가는 남겨줘야하는데..

 

 

미안한 마음에

건치미남 뵨사마짤을 준비했다.

 

 

 

 

 

 

 

뵨사마짤은 많이 봐서

시시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것도 있다.

 

 

매니아층만 즐겨본다는

성발라 로봇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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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는데 무슨 편법이냐며

이를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사무실로 출근해도 하루 8시간 내내

죽어라 일만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흡연자는 담배피러 가면서 자리를 비울거고,

변비가 심한 사람은 화장실에 오래 있을거고,

개인적인 급한 용무로 하루종일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동료들과 티타임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꼭 꼼수를 부려서가 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개개인마다 각자의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재택근무라는 이유만으로

메신저에서 잠깐의 자리비움조차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라면

그건 조직문화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오래 앉아있는지로 평가하는게 아닌

실력으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상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짧은 소견으로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다들 언젠가는 레알 자유가 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