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알려진 대파보관법은

바로 냉동실에 얼리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 방법을 사용했는데

음식을 하다보면 생대파가 필요할 때도 있고

파기름을 내더라도 생대파로 낸게 더 맛있어서

더이상 대파를 얼리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생대파는 베란다에 두면 금방 시들해지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물기가 생기면서 쉽게 상하고

보관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님댁에 끌려갔다가 아니 놀러갔다가

어머님이 대파를 보관하시는 방법을 보고

집에서 따라해봤는데

 

오!! 이 방법이 꽤 괜찮다.

 

보름에서 한달까지는 거뜬하고

그 이상되면 대파가 좀 마르긴하는데

겉껍질을 한겹 더 벗겨주니까 다시 괜춘.

 

 

 

자. 그럼 지금부터

어머님댁에 끌려갔다가 아니 놀러갔다가

득템한 대파보관법을 알아보자.

 

 

먼저, 마트에서 막 수확한 대파 한단을 준비한다.

 

 

대파를 옥죄고 있던 포장지와 끈을 벗겨내고

냉장고에 들어갈만한 크기로 숱을 쳐준다.

 

 

이대로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넣어도 되지

 

신문지에 인쇄된 잉크 유해성 논란이 여전히 찝찝하고

야채에 신문지의 역한 냄새가 배일까봐 걱정되거나

좀 더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싶으신 분들은

 

대파 위, 아래로 키친타올을 깔고 

 

 

흙이 떨어지지 않게 신문지 양옆을 꼼꼼히 접어서

 

 

돌돌 말아주면 끝.

 

 

그리고는 냉장고 한켠이나 야채칸에 넣어두면

사시사철 싱싱한 대파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럼 마무리는..

건치미남 뵨사마로

 

 

아.. 아니다. 마무리는 역시

성발라의 로봇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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