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낚인 것 같은 "카페 툇마루"
흑임자라떼를 먹기 위해
서너시간씩 줄서서 기다린다는
강릉에서 유명한 카페 툇마루이다.
일단 근처 길가에 주차를 하고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왠 종이가..
카페의 내부는 다소 협소했고
평일+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았다.
카페 툇마루의 메뉴판이다.
★표시가 되어있는 툇마루커피가
바로 그 유명한 흑임자라떼이다.
우리는 툇마루커피 2잔과
초당두부케이크를 주문했고
내가 받은 건 이거..
(갈데도 없고 그냥 숙소로 돌아옴)
3시간 뒤에 다시 방문한 카페 툇마루는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저녁이 되니 운치도 있고 더 괜찮은 것 같다.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문앞에 붙은 주문마감 종이를 보니
왠지모르게 흐뭇해진다.
영수증을 보여주니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다.
요청하면 캐리어에도 담아주신다.
자. 이제 흑임자라떼를 마셔볼까.
매우 고소하고 크리미할 줄 알았는데
그냥 깔끔한 쓴맛만 느껴진다.
그래서 몹시 당황스럽다.
토실군은 커피가 많이 안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쌉싸래한 맛이 좋다면서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맛이라고 했지만.
나는 맛도 아쉽고 양도 아쉽고
이래저래 아쉽.
가뜩이나 작은컵에 큰 조각얼음이 4개나..
홀짝홀짝 몇모금 했을 뿐인데
벌써 한잔을 클리어했다.
숙소에서 먹은 순두부케이크는
위에 있는 크림에 요거트가 들어갔는지
살짝 시큼한 맛이 났고 순두부맛은 1도 안느껴졌다.
(그래서 호불호가 덜할 것 같음)
빵과 크림은 1대 1의 비율이었고
밑에 깔린 빵인지 쿠키인지는 꽤 달달했지만
크림과 함께 먹으니까 단맛이 중화되서 적당했다.
그리고 이 케이크는 요거트크림 때문에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을 것 같다.
참고로, 밑에 깔린 빵은 로투스 과자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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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다음날에 마시니까 더 맛있었다는 글을 보고
남은 한잔은 그렇게 먹었봤는데
그냥 커피에 물 탄 맛이다.
커피도 싱거워지고 이래저래 별로다.
그 덕분에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확 느껴지긴 한다.
툇마루커피는 섞지말고 그대로 마셔야한다고 해서
다음날에 마신 커피도 그렇게 마셨더니
위에 얼음 녹은 물이 있었나보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맛이 더 진해지긴 하지만
그냥 바로 마시는걸 추천..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역시 커피는 스벅이지.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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