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4. [강릉] 수육과 막국수 모두 완벽한 '삼교리 옛날 동치미막국수' 솔직 후기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삼교리 옛날 동치미막국수"

 

 

지난 겨울에 떠난

강릉 식도락여행의 첫 타자였던

삼교리 옛날 동치미막국수이다.

 

 

다소 단촐하게 느껴졌던 내부지만

어르신들이 많은걸로 봐선 로컬맛집이 분명하다.

 

 

벽면에는 메뉴판과 휴무일 안내가 적혀있다.

동치미 막국수 뿐만 아니라

메밀전, 전병, 만두국, 칼제비, 닭발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동치미막국수와 비빔막국수,

수육(중)을 주문했고

 

수육과 함께 기본찬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갓김치와 백김치, 김치,

무절이, 양파장아찌, 집쌈장, 쌈채소가 나왔다.

 

푹익은 갓김치는 수육과 잘 어울렸고

백김치도 깔끔한게 맛이 괜찮았다.

 

 

수육(중)자이다.

고기는 뒷다리부위를 사용한 것 같은데

잘 삶아져서 그런지 매우 부드러워서

앞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

 

수육은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매우 좋았고

육질이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었다.

 

함께 나온 김치속은 달달하면서도 꽤 매콤했다.

안에 가자미식혜 같은게 들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수육과도 정말 잘 어울렸다.

 

 

 

 

 

 

얘가 동치미막국수이다.

 

살얼음진 동치미육수가 함께 나온다.

동치미육수의 맛은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편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덜해서 자극적이지않아 좋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육수없이 양념장만 비벼서 먹다가

어느정도 먹고나면 육수를 넣어서 먹는걸 추천한다.

그러면 두가지 버전의 동치미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동치미막국수는 간장의 짭쪼름한 맛이 느껴지는게

간장베이스로 양념을 만든 것 같다.

그냥 먹기에는 간이 좀 센 편이었는데

육수를 넣으니 간이 약해지면서 딱 알맞아졌다.

 

 

다음은 비빔막국수이다.

 

비빔막국수는 그냥 비비면 퍽퍽하므로

동치미육수를 한국자 넣어서 비벼먹는게 좋다.

비빔막국수는 동치미막국수의 양념에

고추장을 더한 느낌이다.

비빔막국수 역시 간이 센 편이다.

 

비빔막국수를 다 먹어갈 즈음

동치미육수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육수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양념맛이 반감되는게

내 입맛에는 비빔으로만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이곳의 막국수는 면이 가는 편이고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들깨가루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호불호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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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군은 다음에도 동치미막국수를 먹겠다고 했고

나는 그러라고 했다.

네가 동치미막국수를 시켜야지

내가 비빔을 먹으면서 동치미육수를 마시지 ㅋㅋ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수육 꼭 드셈.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