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토실군이 라면먹을 때마다

구박을 받았던 나는..

 

냄비 하나를 급하게 장만했다.

 

토실군이 지랄했던 냄비는 요거↓

 

 

나의 구세주가 되어 줄 라면냄비가 왔다.

 하루라도 빨리 사야했으므로

쿠팡 로켓배송으로 12,900원에 구입했

쿠팡에서 라면냄비로 검색했을 때

광고를 제외하고는 이 제품이 1등이었다.

 

 

박스에는 밀봉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간혹 스티커가 훼손된 제품을 받은 사람들이

반품온거 되파는 양아치, 쓰레기업체,

장사 이따위로 하지마라 등의 리뷰를 남겼지만

다행히도 내껀 괜찮다.

 

하지만, 저 스티커는 법적효력이 없다는 사실.

 

 

박스에는 인덕션 표시가 되어있지만

인덕션에서 안된다는 후기글이 많은 걸 보면,

일부 인덕션에서는 작동이 안되는 것 같다.

 

 

퀸센스 프리메라 IH 라면냄비의 실물이다.

 

먼저, 식용유로 연마제를 닦아내는데

가격이 저렴한만큼 연마제가 듬뿍 들어있다.

세제로 한번 세척한 뒤

물에 식초를 넣고 팔팔 끓여주면 세척작업 끝.

 

 

 

그럼 본격적으로 냄비를 살펴보자.

 

1. 물코가 있어 국물을 따르기가 편하고

안쪽에는 눈금선이 표시되어있다.

하지만, 저 흐릿한 눈금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며,

토실군도 눈을 게슴츠레 뜨며 물을 힘겹게 따르

그냥 계량컵을 쓰라며 던져주었다.

 

 

2. 몸체와 손잡이의 이음새가 있는 제품으로

설거지할 때 꼼꼼하게 해야할 것 같다.

 

 

3. 냄비의 손잡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냄비와 함께 뜨거워지지만 못잡을 정도는 아니다. 

불세기를 너무 강하게 하면

손잡이 부분에서 플라스틱 탄내가 난다.

(오예 환경호르몬)

 

 

4. 냄비 밑면에는 사용가능한 조리도구들과

중국산임을 알려주는 내용이 각인되어있.

 

  

5. 냄비의 바닥부분은 이음새가 없는 제품이다.

 

 

 

 

 

 

다음은 뚜껑이다.

 

6. 뚜껑손잡이는 세워지는게 특징이라고 하지만

나는 저 찰나를 찍은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뚜껑손잡이가 세워지기는 하나

거의 곧바로 쓰러진다.

 

 

7. 건더기는 남겨두고 물만 버릴 수 있는 뚜껑이다.

비빔면이나 짜파게티를 끓일 때 편하겠다.

 

 

 

이제 가장 중요한 무게를 잴 시간이다.

 

뚜껑 포함해서 870g인데

이정도면 선방한 것 같다.

 

뚜껑을 제외하면 540g이다.

 

뚜껑은 유리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330g으로 생각보다 묵직한 편이다.

  

그래도 오슬로 냄비에 비하면

얘는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게

이제 토실군의 지랄에서도 자유다.

 

 

 

 

나는 이 냄비가 매우 만족스럽지만

몇가지 단점을 끄적여보면..

1. 연마제를 아낌없이 넣어주었기에

마제 제거를 꼼꼼히 해야 함.

 

2. 냄비를 처음 끓일 때 이상한 화학냄새가 남.

(한두번 더 끓여주면 괜찮아짐)

 

3. 불을 세게하면 손잡이 부분이 녹을 수 있고,

녹지는 않더라도 플라스틱 타는 역한 냄새가 남.

 

4. 뚜껑은 세워지지 않고

눈금선은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음.

 

5. 가벼운 무게만큼 두께도 얇은 편임.

(그렇다고 또 엄청 가벼운건 아님)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이정도..?

 

결론은 라면냄비로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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