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은 맛있게 만들면서
수육은 왜그럴까 "기성면옥"
진한 육수로 인기있는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기성면옥이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하면 된다.
이곳은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고
브레이크타임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벽면에는 평양냉면에 대한 각종 정보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지만
내가 정독한 건
바로 이 메뉴판이다.
우리는 피양랭면 1개, 비빔랭면 1개,
돼지수육을 주문했고
기본찬으로 무절임과 김치가 나왔다.
무김치는 두께가 엄청 얇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냉면에 많이 넣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김치는 좀 익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오늘의 메인인 피양랭면이 나왔다.
육수를 한모금 마시자마자
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육수에서 아주 진한 육향이 느껴진다.
거의 고깃국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 대신에 간은 좀 센편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는
동치미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육수에서 동치미맛은 거의 안느껴진다.
다만, 육향이 진한 대신에
국물에 기름기가 떠있어서 깔끔한 맛은 덜했다.
보통 냉면에 들어있는 고명용 고기는 맛이 별론데
이 집은 큼직한 고기가 2개나 들어있고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맛이 꽤 괜찮았다.
그리고 메밀면은 보통의 메밀면이었다.
다음은 비빔랭면이다.
냉면을 비비기 전부터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비빔냉면도 맛이 있긴한데
전형적인 함흥비빔냉면의 양념맛이다.
먹다보니 양념이 좀 뻑뻑한 것 같아
육수를 요청했는데 고기육수 대신에
면수가 나온다고 한다.
(비빔냉면을 시키고 육수를 요청했을 때
고기육수를 안주는 곳은 이집이 처음임)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이 같으니
이 집은 무조건 물냉을 시키는게 이득이겠다.
고기육수 대신에 받은 면수이다.
면수는 구수하고 진했지만
고기육수가 아니라서 좀 아쉽다.
마지막으로 돼지수육이다.
저 비주얼을 보고 이곳을 찾아왔는데
우리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수육이다.
부위는 뒷다리 같았고 매우 퍽퍽했다.
뒷다리를 사용해도 부드러운 집이 있던데..
뒷다리 수육이 정말 맛있는 곳 ↓
그리고 고기가 너무 커서 한입에 먹으면
입 양옆으로 기름이 줄줄 흐른다.
애인이랑 오면 가위로 잘라먹는걸 추천하지만
나는 신랑이랑 온 관계로 그냥 고기를
꾸겨넣은 뒤 냅킨으로 닦았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육수도 진하고 냉면도 맛있었는데
또 방문할 정도로 특색있는 건 아닌 듯.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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