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을 정도로
막국수 가게도 많고, 맛집들도 많다.
천서리 막국수는 매운 양념장과
다진고기가 고명으로 들어가는게 특징인데
내입에는 맛있지도 않고 그냥 맵기만한 막국수였지만
토실군이 좋아했으므로 같이 가줬다.
인기있는 천서리막국수 집으로는
홍원막국수와 강계봉진 막국수가 있는데
그 후기는 여기 ↓
홍원막국수는 옛날엔 엄청 매웠는데
요새는 맵지도 않고 메밀면도 평범하고
맛이 특색없이 평범해져서 안간지 오래이고
홍원막국수 후기는 여기 ↓
Ep47. [여주 천서리] 막국수 맛집 '홍원막국수' 솔직 후기
<예전의 맛을 느낄 수 없는 "홍원막국수"> 여주촌뜨기인 토실군은 연애시절부터 여주막국수 얘기를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많이 했다. '여주에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는데 블라블라~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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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봉진 막국수는 매운맛을 꾸준히 유지하며
특히 편육이 맛있는 집이었는데,
최근에 갔을 때는 고기를 미리 썰어놓았는지
편육이 말라있고 양도 적어서 가기가 꺼려짐.
강계봉진 막국수 후기는 여기 ↓
Ep64. [여주 천서리] 3대천왕 편육 막국수 맛집 '강계봉진 막국수' 솔직 후기 + 영업시간
<편육이 진짜 맛있는 "강계봉진 막국수"> 토실이 할아버지가 계신 여주 공원묘에 가면 필수코스로 들리는 강계봉진 막국수집. 참고로, 이집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10시 반 ~ 오후 8시이다. 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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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운 여주 맛집을 찾다가
동네막국수, 재상막국수, 여주나루를 발견했는데
(동네&재상막국수는 로컬맛집이었고
여주나루는 평양냉면 맛집이었음)
동네막국수는 이날 휴무라서 문을 닫았고
여주나루에 갔더니 평양냉면이 안된다고..
평양냉면 육수가 이상해서 아침에 버리셨다고
내일부터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얘기를 듣고나니 더 신뢰가 간다.
(+ 우리가 돼지갈비부터 주문했는데
평냉이 안된다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좋았음)
고로 여기는 다음에 꼭 가봐야겠음.
여주나루 휴무 및 메뉴정보 ↓
돌고 돌아 재상막국수를 가는데
간판이 보이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재상막국수가 나온다.
가게앞에 붙어있는 단촐한
메뉴판을 보니 맛집이 맞는 것 같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그밖의 정보들 ↓
우리는 비빔막국수와 편육을 주문했다.
따뜻한 육수가 담긴 주전자가 나왔다.
육수는 짭쪼름하고
조미료맛이 나는 그런 맛이었고
보통 막국수집은 면수가 나오는데
여주는 이런 육수가 나온다고
여주 출신 토실군이 얘기해줬다.
밑반찬과 편육이 나왔다.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와 백김치이다.
무김치는 살짝 익은 달달한 깍두기 같았고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수육이랑 먹으니 괜찮았다.
백김치는 시원하고 맛있었으며
김치를 씹었을 때 발효된 청량감 같은게 느껴진다.
(발효된게 약간 막걸리의 발효 같달까)
편육이다.
편육은 오겹부위를 사용하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따뜻했으며 간장맛이 느껴졌다.
살코기랑 지방의 비율이 좋아서
식감도 쫀득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맛있었다.
간장베이스로 약하게 간이 되어있지만
그렇다고 간이 엄청 센건 아니라서
새우젓을 살짝 찍어먹으니 딱 알맞았다.
마늘없이 먹으려니 너무 아쉬워서
말씀드렸더니 마늘과 쌈장을 주셨다.
역시 편육은 마늘이랑 먹어야 존맛인 듯.
강계봉진 막국수 집처럼
새우젓에 겨자를 넣어서 먹고 싶었는데
막국수용 묽은 겨자밖에 없어서 아쉽다.
(겨자를 새우젓에 넣어도 맛이 잘 안느껴짐)
비빔막국수가 나왔다.
여주 천서리 막국수답게
다진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육수는 조금도 넣어주지 않는 것 같다.
열심히 막국수를 비비는데
역시나 퍽퍽하다.
냉육수를 요청하니
자색의 예쁜 동치미육수가 나왔다.
육수도 한입 맛보는데
동치미육수인데도 새콤하지 않았다.
예쁜 육수를 적당히 넣고 비벼주면 완성.
보통의 막국수는 매콤새콤한 맛이 강한데
여기 막국수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다.
다진고기와 야채, 배가 푸짐하게 들어갔고
양념맛은 깔끔하고 맛있게 매웠다.
다진고기는 아주 곱게 갈렸는지
면을 비비면서 형체가 사라져버렸지만
양념은 더 맛있어졌을거라 믿는다.
면은 순메밀 치고 투둑 끊기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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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어른들이 좋아할 맛이다.
강계봉진 막국수는 맵기만 한데
여기는 막국수가 맛있게 맵고
수육은 더 맛있다.
여주막국수 중에서는 괜찮은 집이었고
여주 간김에 들리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막국수를 먹으러 굳이
여주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 참고로, 여긴 구글맵 평점이 없었지만
카카오맵 평점은 동네막국수보다 더 높았음.
(카카오맵이 구글맵보다 더 까다로운 듯)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여주 천서리막국수는
무조건 이집으로 가야징.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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