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맛있게 먹고 동생 생각이 나서

보내준 김명월 간장게장이다.

 

가격은 2.5kg에 78,700원이고

 

엄밀히 말하면 내돈내산이 아니라

언포언산(언니 포인트로 언니가 사준)이다.

 

 

그 맛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잊고 지내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적게되었다.

 

 

 

 

 ❚ 개봉기

 

2월3일에 주문해서 2월5일에 받았고

배송이 엄청 빠른 편이다.

 

간장게장은 부직포랑 스티로폼으로

이중포장 되서 왔다.

(부직포 위로 빨간 테이프가 칭칭 감겨왔는데

굳이 왜 저렇게 해서 깔끔해보이지도 않고

쓰레기만 더 나오게 하는지. 암튼 별로였음)

 

 

스티로폼을 열면 아이스팩과

간장게장이 담긴 통이 들어있다.

 

 

통이 밀폐가 안되는지 간장국물이 새서

통을 한번 닦아주는게 좋다.

 

 

통에 붙어있던 스티커이다.

 

7일 이후에는 간장과 꽃게를 분리해서

냉동보관하라고 적혀있다.

 

 

바로 먹으면 맛이 안들어서

몇일 숙성시켰다 먹는게 좋다길래

냉장고에 3일정도 놔뒀다가 꺼냈다.

 

언니네는 작은게 4마리 왔다는데

큰 암놈으로 3마리가 들어있었다.

 

+ 게장은 바로 먹을게 아니라면

몇일 숙성시킨 뒤 게랑 간장을 분리해서

게는 냉동실에 얼리면 된다고 함.

 

+ 밀폐용기는 집에 두고 쓰려고 했는데

꽃게 다리에 심하게 긁혀서 그냥 버림.

 

 

 

 

 

 ❚ 게장 손질하기

 

토실군과 나는 게를 손질하는게 귀찮아서

뷔페에 가면 대게는 쳐다도 안보는데..

 

언니의 마음이 담긴 게를 손질해보자.

 

 

1. 배딱지를 잡고 등딱지를 분리한다.

 

 

2. 등딱지에 있는 모래주머니와 배딱지를 제거한다.

(모래주머니는 파란색 화살표 쪽에 있음)

 

모래주머니는 이렇게 생겼고

터지지 않게 살살 분리해야한다.

 

 

3. 몸통쪽에 붙어있는 아가미를 제거한다.

 

 

4. 몸통에 붙어있던 다리를 분리한 뒤

몸통의 살은 양손으로 쭈욱 눌러서 짜준다.

 

 

5. 다리는 먹을 수 없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준다.

(밑에 모아놓은게 못먹는거)

 

 

6. 집게발은 가위로 잘라서 속살을 분리해주고

나머지 다리는 씹다가 뱉는걸로 하자.

 

 

손질이 끝난 간장게장의 모습이다.

 

 

 

 

 

 

 

 

 

 ❚ 시식후기

 

 

내장이 붙어있는 게딱지에

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다.

 

내장을 다 먹었으면 게딱지에 게살을 넣고

재탕해서 먹으면 된다.

 

 

근데 여기 게장.. 많이 짜다..

 

 

 

토실군은 한입 맛보더니

도저히 못먹겠다며 다른 밑반찬을 찾았다.

 

 

내입에도 꽤 짜긴 했지만

게살을 분리한 내 수고가 아까워서라도

나는 먹어야겠다..

 

 

 

입이 점점 얼얼해져오지만 참고 먹을거다.

 

 

 

토실군에게 내 정성을 봐서라도

조금만 더 먹으라고 말하니

 

나도 먹지말란다..

 

 

 

 

결국..

 

내가 다 먹었다..

 

 

 

+ 간장게장의 국물을 갖고와서 맛을 봤는데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음.

토실군은 소금 계량을 잘못한 것 같다고 의심함.

 

 

 

 

언니는 짜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길래

상품평을 찾아보니 맛있다는 의견도 있고

나처럼 너무 짜서 못먹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간장의 배합이 그때그때 다른가보다.

 

 

 

어쨌든 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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