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은 포기할 수 없지 "두부유부초밥"

 

 

유부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토실군과

유부초밥이 먹고싶었던 나.

 

토실군은 어떻게 꼬드길지 고민하다가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많고 두부를 좋아하는'

그 녀석의 취향을 고려해서

 

두부유부초밥이란 미끼를 던졌는데

그 녀석이 물었다.

 

 

그럼 의도는 불순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던

두부유부초밥을 만들어보자.

 

 

 

<재료>

 

유부초밥, 두부 1모

(고명: 계란, 크래미, 참치, 오이, 마요네즈)

 

 

<조리과정>

 

1.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준

두부 1모를 칼등으로 으깨준다.

 

 

2. 달궈진 팬에 두부를 넣고

물기가 마를 때까지 약불로 볶아준다.

 

(7분 볶았을 때의 모습)

 

(10분 볶았을 때의 모습)

(초밥소스를 넣으면 두부가 질어질 것 같아서

두부에 물기가 없도록 최대한 오래 볶았는데

두부가 너무 뻑뻑해서 목이 메였음.

볶는 시간은 5분~7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음)

 

 

3. 볼에 두부와 초밥소스,

꼬들단무지를 넣고 잘 섞어준다.

(풀무원 유부초밥은 꼬들단무지와

와사비간장이 들어있어 더 맛있음)

 

 

4. 유부는 꽉 짜서 준비한다.

 

 

 

이제 고명을 만들어보자.

 

5-1. 오이는 씨를 제외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오이는 소금에 절이지 X.

참치의 염분에 적당히 절여짐)

 

5-2. 기름을 꽉 짜준 참치에

오이와 마요네즈를 넣고 섞어준다.

 

오이참치마요 고명 완성

 

 

6. 계란은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에그스크램블로 볶아준다.

 

에그스크램블 고명 완성

 

 

7. 크래미는 잘게 찢어주면

크래미 고명 완성.

(얇게 채썬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크래미와 함께 마요네즈를 넣고 섞어도 되지만

오이참치마요와 중복되는 것 같아서 생략함.

잘게 찢은 크래미만 얹어도 담백하고 괜찮았음)

 

 

 

 

 

 

8. 고명이 없는 유부초밥은

두부로만 속을 채워준다.

 

 

9. 고명을 얹을 유부초밥들은 두부 속을

80%만 채우고, 그 위에 고명을 얹는다.

 

오이참치마요 두부유부초밥 완성.

 

크래미 두부유부초밥 완성.

 

계란 두부유부초밥 완성.

 

 

10. 두부유부초밥 완성

 

접시 무늬가 난잡한게 좀 아쉽지만

흰접시가 집에 없는 관계로..

 

그래도 인물모드로 찍으니까

좀 나은 것 같기도 하당.

 

두부를 너무 오래 볶아서

목이 좀 메였던 거 빼고는

맛으로나 비주얼로나 완벽했다.

 

고명을 얹지 않은 유부초밥은

맛이 담백해서 좋았고

 

고명을 얹은 유부초밥들도 각각의 고명들과

맛이 잘 어우러지는게 매우 괜찮았다.

 

(특히 오이참치마요 고명은 완전 강추함!!!

참치랑 오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음)

 

 

 

+ 참고로, 유부 겉면에 붙은

두부 쪼가리들을 떼어내는게 정말 헬인데

그나마 쉽게 떼어내는 꿀팁은

손에 물을 묻혀서 유부 겉면을 훑어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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