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냉면집에서는

만두나 수육을 함께 파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소갈비찜을

판매하다길래 방문했다.

 

 

주차는 가게 옆쪽으로 들어가면 있는데

 5~6대 정도만 가능할 정도로 협소한 편이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안쪽에는 좌식테이블도 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하는

세트메뉴도 있다.

 

 

우리는 소왕갈비찜(소)랑 함흥비빔냉면,

비빔냉면+만두(2알)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함흥냉면 면은 고구마전분으로 만드나보다.

 

테이블 한켠에 식초, 후추, 간장이 구비되어있고

수저는 테이블 옆으로 있다.

 

앞치마도 요청하면 가져다 주신다.

 

 

밑반찬이 나왔다.

깍두기는 익어서 많이 새콤했고

무채는 아삭하면서 많이 새콤했고

김치는 익은건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익은 겉절이였고 맛있었다.

무+양파장아찌는 맛이 세지 않고

적당히 새콤해서 좋았다.

 

 

온육수가 나왔다.

육수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맛이 많이 느껴지는게

마치 갈비탕 국물을 먹는 것 같았다.

 

후추맛도 은은하게 느껴졌는데

후추맛이 강했던 천서리 육수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만두 2알이 나왔다.

역시나 공장표 만두였고

이런걸로 배를 채우기에는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많아

나는 한입만 먹고 남겼다.

 

(맛없는 거 먹고 살찌는게 제일 싫음)

 

 

소왕갈비찜(소)가 나왔다.

 

비주얼은 그럴싸했지만

먹기가 불편해서 하나하나 손질을 했다.

갈비찜은 간이 세지 않고

은근 매콤했으며 많이 달지 않았다.

양념이 세지 않아 고기맛이 더 많이 느껴졌고

기름을 안걷어서 그런지 꽤 기름졌다.

 

국물이며 고기에 꽈리고추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좋았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고

단짠 갈비찜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고기양은 큰갈비대 4개, 작은갈비대 4개가

들어있었고 손질하기가 좀 귀찮았다.

소자인데도 고기양이 은근 많아서

성인 3명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었고

먹다보니 배도 부르고 느끼해서

남은 건 포장해왔다.

 

(갈비찜 간이 약해서 더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함)

 

 

 

 

 

 

함흥비빔냉면이 나왔다.

 

함흥냉면의 면은 전분으로 만들어서

탄력이 좋고 면이 잘 안끊어지므로

가위로 반을 잘라서 비벼주었다.

냉면은 전형적인 함흥냉면 맛이었고

엄청 달지는 않고 은근 매콤한게 괜찮았다.

 

냉면에 간고기가 들어가는거보면

육수를 직접 만드시나보다.

냉면에 무가 아닌 달달한 배만

들어가있어서 좋았고, 양도 은근 많았다.

 

(배 대신에 무만 잔뜩 넣어놓은 냉면집도 있었음)

 

 

비냉에 넣어먹을 용도로 육수를

요청했더니, 냉육수를 가져다주셨다.

냉육수는 육수, 간장, 동치미 맛이 느껴졌고

온육수가 더 맛있었다.

 

 

 

 

포장해온 갈비찜은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기름을 걷으려고 했는데

 

기름이 굳지 않고 젤리같았다.

집에서 소갈비찜을 만들어먹을 때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기름이 하얗게 굳었는데

 

여기는 사골육수를 사용하는건지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름제거가 안되서 집에서도

느끼한 갈비찜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 매장에 파리, 날파리가 많아서 아쉬움.

 

+ 밥을 다 먹고 토실군이 화장실에 가서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무슨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셔서 기분이 좋지가 않았음.

 

남은 갈비찜도 포장이 다 됐으면

자리로 가져다주실 줄 알았는데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는 아무말씀도 없으셔서

우리가 계산하러가면서 챙겨감.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은데

개인취향에는 냉면이 좀 새콤하게 느껴짐.

 

(우리는)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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