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손이가는 중독성 쩌는 "순흥기지떡">

 

'기지떡'은 잘 몰라도

'술떡'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지떡은 술떡의 또다른 명칭이다.

 

영주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토실군은

(선비의 고장 영주..... 할많하않.......)

어릴 때 이 기지떡을 많이 먹었다고.

 

동안 기지떡을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순흥에 있는 묵밥집을 가보게 되

겸사겸사 기지떡까지 사오게 되었다.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의

큰 입간판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가 바로 매장.

(역시 선비의 고장 답게 묵집이며 여기며 죄다 한옥 형태의 건물이다)

 

 

매장 안에는 포장상자들이 쌓여있다.

(기피인절미는 가격이 만원으로 인상되었다고 한다)

(기피인절미는 오타인건가..?)

500g짜리는 재고가 있을 때만 파는 듯

우리가 갔을 때는 1kg부터 판다고 했다.

(떡은 매일아침 만들어서 진열하는 것 같다)

 

 

매장 한켠에 사과즙, 복숭아즙을 팔고 있다.

 

 

남은 떡은 냉동실에 둬도 되냐고 물으니

사장님이 주신 쪽지.

떡은 상온에 두어 3일 이내에 먹는게 가장 좋다.

 

 

 

 

우리는 1kg짜리 두개를 사왔다.

작은 사이즈로 선물하기에도 괜찮은 크기이다.

 

 

상자안에 있던 떡을 꺼내봤다.

은 두입크기 정도로 잘려

3층으로 쌓여있다. 

 

 

육안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술떡같은데

먹다보면 자꾸자꾸 손이 가는

아주 신기한 녀석이다.

 

처음 한입에는

'뭐 그냥 쫀득한 술떡이네' 하고

별 감흥이 없었는데

(물론 떡은 술맛이 거의 안나고 맛있었음)

이상하게 자꾸만 생각이 난다.

 

주방에서 일하다가 하나 집어먹고

물마시러 갔다가 하나 집어먹고

야금야금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상자.

(떡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결국 증기떡 1kg를

이틀만에 클리어 함.

 

 

내가 남은떡은 냉동실에 보관하냐고 물었을 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사장님.

그분은 아셨던 것 같다.

기지떡은 3일을 넘길 수 없다는 것을.

 

 

이건 매장 바로 옆에 있던

떡 만드는 공장

 

+ 기지떡은 인터넷으로 주문 가능함.

(http://gijidduk.com/renew/main/main.html)

 

인절미는 안되는가 봄.

영주 갔을 때 인절미도 사올 걸 그랬나.

(근데 인절미는 그냥 평범한 맛이라고 누가 그랬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기지떡은 술떡의 '다른 이름'이라는데

내가 느끼기엔 아예 '다른 종류' 같음.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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