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내걸면 안될 것 같은 "고명자김밥">
어느 평화로운 주말 아침.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집 근처의 샌드위치집에 가기로 한 우리.
근데 샌드위치를 먹는게
내심 맘에 안들었던지
토실군의 입이 계속 나와있길래
(임마 말을 해야알지 내가)
우쭈쭈 어르고 달래서
근처에 있는 국수집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곳이 바로 고명자김밥.
매장 안 모습.
밑반찬과 장국은
셀프코너에서 갖고 오면 된다.
(애기의자도 구석에 있어요)
여기는 카운터 및 주방 모습.
'주문은 카운터에'라는 푯말처럼
메뉴를 고르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면 된다.
그럴거면 '선결제'방식으로 주문을 받지.
밥 다먹고 다시 카운터에 가서 계산해야 한다.
(손님의 동선도 효율적이었으면)
이집의 유일한 메뉴판.
각 테이블에 메뉴판은 따로 없고
카운터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
고씨네김밥 + 애호박국수(순한맛) + 비빔국수
우리는 이렇게 주문했다.
셀프코너에서 2인1조로
물과 장국, 단무지, 김치를 갖고오니
나온 김밥.
시계를 연상케하는 듯한
인상적인 김밥 데코.
김밥집이 맛있는지 알아보려면
그집의 기본김밥을 먹어보라고.
김밥이 처음 나오자마자
큰 크기에 한번 놀랐는데
밥양이 많아서 크기가 컸던 것이었다.
김밥은 지극히 평범한 맛.
(또 사먹진 않을 맛)
이어서 나온 애호박국수.
소면과 육수가 따로 나온다.
아주머니께서 처음 드셔보시냐며
우리가 손쓸새도 없이
소면이 든 그릇에 애호박 육수를 부으시곤
바로 그릇을 가져가신다.
(나 사진 찍고 싶었는데..)
왜 면고 육수가 따로 나오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설거지거리만 늘어나게)
이집의 대표메뉴라길래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대로
애호박 잔뜩 들어간 국수맛이다.
(토실군은 차라리 잔치국수를 먹을걸 하고 후회 함)
(샌드위치 까더니 쌤통이다 이눔아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주문한 비빔국수.
애호박국수보다는 차라리 얘가 낫다.
이것도 상상 가능한 맛.
양은 많다.
야채도 많다.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다.
그게 다임.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고명자아줌마
나한테 왜그랬어요 ㅠㅠ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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