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매일같이 에어컨과 붙어지내다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그 만남이 뜸했던 우리.



그리고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는데

왠 썩은 냄새가........



곧바로 LG서비스센터에 접수를 해서

오늘 ​기사분께서 오셨었는데,


분께서 해주신 얘기가 낫배드하여

많은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끄적이게 되었다.




곰팡이를 ​없애는 것으로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1. 고온살균(스팀살균)

 장점: 빠른 살균효과

 단점: 기계를 분해해야 한다. ​많은 비용이 든다.

(스팀살균시 주변에 생기는 습기로 인해​

다시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100%)

 

2. 에어컨 살균탈취제 사용

 장점: 빠른 효과

 단점: 인체에 매우 유해함


3. 저온살균

 장점: 간단한 방법. 전기세 외에는 별도비용이 없음.

 단점: 완전박멸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림.

(단, 1~2회로 대부분의 냄새와 곰팡이들은 사라짐)



1, 2번​ 알고들 있었을테고

3번 저온살균 방법이 좀 생소할텐데


저온살균이란,

10도 이하의 온도에서 곰팡이균을 ​죽이는 것으로

에어컨의 온도를 18도로 설정하고 30분정도

가동하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그리고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위 방법을 반복해서 해주면 된다.

(우리집은 두번만에 눈에띄게 냄새가 사라짐)


때, 바람과 함께 에어컨에 붙어있던

곰팡이 시체(?)들이 떨어져나온다고 하니

저온살균을 할 때는 창문을 여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자면,


에어컨에 곰팡이가 생기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다.

(기계의 결함이 아니란 말씀)


에어컨 작동시 냉각핀에 많은 양의 물이 맺히게 되고,

그로인해 더운 여름날의 에어컨 내부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는 셈이다.

(높은 온도와 습도의 환성적인 콜라보랄까)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

곰팡이를 안생기게 하는건 어렵다는 얘기.



그러므로

에어컨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1. 에어컨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


여름철에는 실내온도가 높고 자주 사용하기에

냉각핀이 낮은 온도의 상태로 오래 유지되어

어느정도 살균효과가 있지만


에어컨을 가끔씩 사용하는 환절기에는

실외기가 잠깐씩만 돌아가므로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만 만드는 셈이다.


2. 에어컨을 장기간 보관시에는

송풍으로 1시간 정도 틀어준 뒤 보관할 것을 권장.


요즘 나오는 에어컨들은 자동건조기능이 있지만

기껏해야 10분 남짓되는 시간일 뿐이다.

(뭐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다만)


송풍으로 1시간 정도는 틀어놔야

냉각핀의 물기가 어느정도 없어진다고 한다.


이것도 완전히 없어지는게 아니라

상당부분 없어지는 정도라고.



참고로, 필자네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송풍 30분 이상 + 자동건조 10분을 매일 반복한.


한번이라도 거르는 날에는 다음날

 이렇게 되기 때문.


그리고 송풍은 팬만 돌아가는 것이므로

즉, 에어컨을 선풍기처럼 사용하는 것이므로

전기세 부담도 적다.


아 물론, 시원하지도 않고 퀘퀘한 냄새도 난다.




그럼 끝으로

에어컨에 관한 몇가지 썰에 대해 알아보자.


1. 에어컨 온도를 25~26도로 설정해놓으면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 NO!


기사님 말씀에 의하면,

18도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놓고

온도를 25~26도로 설정하는거랑


온도를 25~26도로 설정하

실외기를 잠깐씩 돌아가게 하는거랑


전기세 차이는 크지 않다고.

(단, 인버터 제품에 한해서)


오히려 25~26도로 해놓는게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함.

(토실군이 자꾸 쿨파워 틀어서 혼냈는뎅.. 먄)


2. 요즘 에어컨은 냄새가 난다? YES!


예전에는 구리 에바를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단가를 줄이려고

알루미늄 에바를 사용한다고.


그래서 알루미늄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난다고 함.




건강도 챙기고 후각도 지킬 수 있는

유익한 포스팅이 됐기를 바라며..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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