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을 튀기다 못해 태워버린 "가족생각">


오늘도 배으로 독서를 하던 토실군이

급 관심을 보인 건 바로 족발튀김.


족발튀김이라면 '학센' 같은 건가?

배민리뷰도 다들 맛있다고 하니까

일단은 주문을 해본다.



주문한지 30분만에 도착한 족발.

포장 뜯는 칼이 안보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잘 뜯어지는 포장이다.

왠지 느낌이  좋다.



얘가 바로 족발튀김(앞족)이다.

가격은 34,000원

육안으로 봤을 때는

일반 족발과 별다른 차이를 모르겠다.


족발이 담긴 일회용 그릇이

심하게 높아 인상적이긴 하다.

맛에 대한 얘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사이드 메뉴들을 살펴보자.



리뷰에서 평이 좋았던 막국수.

면이 메밀면이 아니라 냉면 느낌이 난다.


면이 불은 상태로 와서

비비기도 힘들었고 맛도 아쉬웠다.

공장표 양념이 아닌, 직접 만든 양념 같았는데

면 상태만 괜찮았다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다.



다른 집보다 푸짐한 것 같은 기본찬.

무말랭이, 깻잎장아찌, 백김치까지

기본찬이 다양하고 푸짐하지만,

안타깝게도 족발이랑은 어울리지가 않는다.

(백김치는 너무 물러서 삼키지 못하고 뱉음)



과대포장느낌의 부추무침과 파무침.

같은 양념장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두개의 양념장이 완전 달랐다.

부추무침은 신맛이 강하게 나서 별로였고,

파무침은 맛있었다.



직접 담근 것 같은 핑크쌈무.

쌈무도 족발이랑 잘 어울리는

밑반찬 중에 하나였다.



끝으로 족소스와 새우젓.

족소스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맛인지는 모르겠다.

(탕수육 소스의 맛이 느껴졌음)

(후루츠칵테일이나 파인애플이 들어갔나)


새우젓은 너무 짜서 아예 안먹음.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족발튀김의 맛은 비계부위가

일반족발보다 더 쫀득쫀득했다.

튀겼다고 해서 껍질이 바삭할 줄 알았는데,

바삭함은 하나도 없고 쫄깃함만 극대화 된 듯 하다.


그렇다고 일반족발보다 더 기름진 느낌도 아니다.


하지만 양념이 눌러서 탄 것 같은 부위도 있다.




고기를 먹다보니

양념이 눌러서 그렇다기보다는

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건 암만봐도 탄거다.


금방이라도 암에 걸릴 것 같다.


심지어 뼈도 탔다.


큰뼈마저 타버려서 살을 발라먹을 수가 없다.

(큰뼈에 붙은 살이 알짜인데)


탄 뼈들을 모두 버리니까 바닥이 보인다.

아주 기름이 흥건하다.


보통 족발에서 뼈부분 살은 쫀득하고 맛있는데.

족발튀김 뼈부분은 너무 기름져서 맛도 없고

(바닥에 깔린 기름이 묻은건지)

심하게 타서 먹을 수도 없는 상태다.


뼈까지 포함해서 족발의 2/3는 버린 것 같다.


속은 안좋은데 배는 또 고파서

진짜 최악이다.






<매우 주관적인 우리의 총평>


근데 이거 진짜 팔아도 되는거임?


재주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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