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기도 어려운 "김치볶음밥" 만들기

 

 

볶음밥을 만들 때는

 

갓 지은 밥이 아닌, 찬밥도 아닌

생 햇반을 그대로 넣는 것이

 

가장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인 것 같다.

 

 

 

그럼 지금부터 고슬고슬하고 싶었던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보자.

 

 

 

<재료>

 

햇반 2개, 김치 120g, 대파 1개, 계란 2개,

설탕 1스푼, 간장 2스푼, 식용유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조리과정>

 

1. 김치를 가위로 잘게 썰어준 뒤,

설탕 1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 김치양은 대략 배춧잎 세장 정도.

(싱거우면 소금 넣으면 되고

짜면 밥 더 넣으면 되니까 걱정 ㄴㄴ)

 

+ 묵은지에 설탕을 넣으면 신맛이 덜하다고 한다.

 

 

2. 대파를 썰어준다.

 

 

 

3. 햇반 두개를 준비한다.

 

(햇반의 비닐을 아주 정성스럽게 벗기면

갓 지은 밥 못지않은 햇반이 된다)

(ㅇㅇ 댕댕이소리)

 

 

4. 팬에 기름을 2스푼 두르고

파를 넣고 볶아서 파기름을 낸다.

 

 

 

 

 

 

 

 

5. 뒤이어 김치를 넣고 볶다가

간장 2스푼을 팬에 눌러서 넣어준다.

 

오늘은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하자

(그래도 간장을 팬에 누르는 것 만큼은 잊지말자)

 

+ 간장을 팬에 눌러주면

수분이 날아간 간장 속의 당분이 캐러멜화 되어

맛과 풍미가 더 좋아진다고 믿고 싶다.

 

 

 

6. 김치가 너무 하얀 것 같으니

고춧가루 1스푼을 추가로 넣어준다.

 

 

 

7. 밥을 넣고 5분 가량 열심히 볶아준다.

(양손으로 볶는 것을 추천함)

 

(보통 이렇게 볶으면 엄청 고슬고슬해지는데

오늘은 후라이팬에 비해 밥양이 많았던 것 같다)

 

 

8.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서 완성 된 김치볶음밥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인가..?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김치볶음밥이 싱거운게 문제이다.

 

 

 

하아..

몹시 당황스럽네..

 

 

 

(당황스러울 땐 역시 로봇춤이지)

 

 

장난 그만하고.

 

 

밥 하나만 뺏으면 딱이었을텐데.

(토실군만 없었어도)

 

 

그리고.. 김치러버 한국인들은

김치볶음밥을 먹을 때도

김치랑 먹어야하는거 아닌가.

(뭐래니)

 

 

 장난 그만하고.

 

 

자. 김치볶음밥이 싱겁다면

 

처음부터 김치양을 더 늘리거나

볶을 때 간장을 더 넣거나

최후로 소금을 뿌리면 좋을 것 같구요.

 

 

그 망치기도 어려운 김치볶음밥

 

제가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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