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고등어 굽기"

 

 

후후팬을 산 기념으로

고등어를 구워보려고 하는데

문득 외할머니의 생선구이가 생각이 난다.

 

나의 외할머니는 음식솜씨가 매우 뛰어나셨는데

기름과 조미료를 아끼지 않는게 비법이셨다.

 

 

후후팬 사용후기는 ↓

 

 

 

그럼 외할머니의 비법을 본받아

기름을 듬뿍 넣은 고등어구이를 만들어보자.

 

 

<재료>

 

고등어 1마리, 밀가루 조금, 식용유

 

 

 

<조리과정>

 

1. 해동 손질고등어 2개를 준비한다.

 

물에 깨끗이 헹궈준 뒤

 

노란동그라미를 친 부분에

위치한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준다.

(초록색 부분은 안자르는 걸 추천함.

그래야 가시를 발라먹는데 더 편함)

 

 

2. 키친타올로 고등어의 앞, 뒤 물기를 제거한다.

 

 

 

 

3. 한개의 고등어에만 밀가루를 묻혀준다.

 

+ 생선에 밀가루를 묻혀서 구우면

더 바삭하다는 얘기를 듣고

고등어를 두 종류로 구워보려고 한다.

 





 

4. 중불로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등어를 올린 뒤 3분 정도 구워준다.

 

+ 이때 고등어의 껍질부분을 아래로 두고 구워야

생선의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고

기름이 나와서 타지 않게 구울 수 있다고 한다.

(껍질에서 기름이 나와 맛도 더 고소해지고

살도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음)

 

 

5. 고등어를 뒤집어 5분정도 더 구워주면 끝

 

 

 

6. 완성 된 고등어구이이다.

 

고등어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다.

당연히 기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름을 많이 두르고 고등어를 구운 이유는

어릴적 먹었던 외할머니의 생선구이 때문이었다.

 

외할머니의 생선구이는

생선을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서

매우 바삭하고 정말 맛있었는데..

 

내 기억이 왜곡되었나보다.

(하긴. 그때 내 나이 고작 7살이었는걸)

 

 

 

기름이 많은 생선을 기름에 구우니

아주 기름 대환장 파티였다.

 

밀가루를 묻힌 생선은 더 바삭하기는 커녕

이도저도 아닌 정체모를 맛이 되었다.

 

 

고등어는 그냥

아~~~~~무 것도 두르지 않고

그 무엇도 바르지 말고

 

센불에 바삭하게 구워먹는게 최고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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