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겸손했던 "폭탄 계란찜" 만들기
매운음식을 먹을 때는
계란찜을 함께 먹으면 좋다.
이날 저녁은 하남쭈꾸미 매운맛이었으므로
계란찜을 곁들여봤다.
(장이 약한 신랑의 다음날을 기대하며)
그럼 신랑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될지 모르는
폭탄계란찜을 만들어보자.
<재료>
계란 3개, 대파 1/3개, 소금 1/2티스푼,
설탕 1티스푼, 물 1/2컵
<조리과정>
1. 뚝배기와 뚜껑으로 사용할 그릇을 준비한다.
이렇게 딱 맞는 그릇으로 준비하는게 좋다.
2. 계란 3개를 풀어준다.
부드러운 계란찜을 위해 알끈을 제거하고 풀어준다.
참고로, 알끈에는
향균작용과 항암작용을 하는 라이소자임 효소와
면역력을 상승시키고 피부건강과 발모에 효과가 있는
시알산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나는 제거함요.
3. 대파 1/3개를 채썰어준다.
(나는 색감을 위해 대파의 중간부분을 사용함)
4. 계란물에 대파와 소금 1/2티스푼, 설탕 1티스푼,
물 1/2컵을 넣고 잘 섞어준다.
설탕과 소금의 양은 이정도.
5. 계란물을 뚝배기에 옮겨담는다.
+ 뚝배기에 계란물을 가득채우면 넘치므로
계란물은 뚝배기의 80프로 까지만 채우는게 좋다.
6. 중불에 계란물을 올리고 수저로 저어가며 끓여준다.
7. 80~90프로 익었을 때 뚜껑을 덮고 약불로 줄여준다.
8. 약불에 2~3분 가량 더 익혀주면 끝.
+ 약불에 익히는 시간은
계란물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살짝 탄내가 나기 시작할 때
바로 그때 불을 끄면 된다.
9. 완성된 계란찜
폭탄계란찜이 처음에는 엄청 부풀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꺼져갔다는 후기도 있지만
내꺼는 처음부터 겸손한 상태여서 그런지
저 상태로 쭈욱 유지되었다.
그리고 물을 반컵정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찜이 좀 퍽퍽해서, 다음에는 한컵을 넣을 예정이다.
(밖에서 파는 계란찜이 생각보다 물을 엄청 많이 넣음)
간은 말하면 뭐함.
딱이지.
+
약불에 계란찜을 익힐 때
원래는 김새는 소리가 날 때 불을 끄면 된다고 해서
귀를 바짝 대고 있었는데 소리는 안나고
갑자기 탄내가 나길래 허겁지겁 불을 끔.
나중에 확인해보니
탄 부분은 1도 없고 완전 잘익음.
계란찜 만들 때는 살짝 탄내가 나기 시작할 때
불끄는 방법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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