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0. [동탄2] 닭똥집 맛집 '호식이 두마리치킨_똥집튀김' 솔직 후기

 

맛은 괜찮은데.. "호식이두마리치킨_신리천점"

 

 

호식이에서 닭발튀김, 닭발편육, 똥집튀김

이렇게 세가지의 신메뉴가 나왔다.

 

사실 출시한지는 꽤 됐지만

다리날개성애자인 토실군 덕분에

신메뉴를 먹어볼 일이 없었다.

 

토실군은 호식이를 주문할 때마다

똥집튀김을 궁금해했지만

그렇다고 다리날개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내가 다리날개에 똥집까지 시키면 너무 비싸다며

그럴거면 차라리 족발을 시키라고 지X을 하기 때문)

 이날은 토실군을 어르고 달래서

 스페셜세트를 먹어보자고 꼬셨더니 넘어왔다.

 

 스페셜세트 메뉴는

닭한마리 + (닭발or똥집or편육 중 택1)인데

(닭발편육은 먹을게 못된다고 했었고

닭발과 똥집튀김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똥집튀김이지)

그래서 우리는 닭한마리(간장) + 닭발튀김

이렇게 해서 25,000원에 주문완료.

 

 

호식이 가격표는 여기 ↓

 

 

 

 

 

우리가 주문한 스페셜세트와

서비스로 주신 치즈볼이 왔다.

 

그리고 머스타드소스, 소금, 땡초컵소스까지.

 

 

 

호식이 뼈한마리 간장맛이다.

  

이건 뭐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최근에 신리천점 사장님이 바꼈다더니

치킨이 더 바삭해지고 맛있어졌다.

  

전에는 양념의 양이 들쑥날쑥해서

너무 짜거나 싱거워서 난감했었는데

사장님이 바뀌셨다니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얘가 똥집튀김이다.

  

카레가루가 들어간 듯 하고

살짝 매콤하니 맛이 괜찮다.

  

배달이 늦어져서 좀 식었고

그래서 튀김옷이 완전 바삭하지는 않았지만

바로 만들어서 먹었으면 정말 맛있었을 듯 하다.

  

  

똥집튀김을 좋아하는 토실군 때문에

여러곳에서 똥집튀김을 주문해서 먹어봤지만

웬만한 곳보다 괜찮은 편이다.

  

내 마음속 1순위는

치킨마루의 '맛짱똥집후라이드'이고

(크리스피한 튀김옷으로 이게 완전 존맛임)

 

호식이는 2순위 정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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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격이 좀 아쉽다.

치킨에 똥집튀김까지 먹기에는 좀 비싸게 느껴진다.

 

차라리 똥집의 양을 줄이고

가격을 좀 낮춰서 판매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치즈볼처럼 사이드메뉴로)

 

스페셜세트를 먹을바에는

그냥 다리날개간장+치즈볼이 낫겠다는게

우리의 공통된 의견.

 

 

 

 

 

 

그리고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치즈볼이다.

(원래는 6개인데 토실군이 하나 집어먹음)

 

치즈볼의 크기는 작지만

모짜렐라치즈가 가득은 아니고 절반정도 들어있어

치즈가 늘어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치즈볼 내부가 떡으로 한겹 쌓여있어서

쫀득한 식감도 느낄 수 있어 맛이 꽤 괜찮다.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힘겹게 치킨을 주문한 날이었다.

치킨이 도착하고 힘겹게 상자를 여는데

직감적으로 느낌이 왔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내치킨은 이렇게 초라한 녀석이 아니었는데..

눈물을 훔치며 갯수를 세어보는데

다리가 6개고 날개가 7개이다.

우리는 항상 다리날개세트만 먹기 때문에

내가 다리날개 갯수를 알고 있는데!!

다리 6개에 날개 18개!!!!!!

근데 왜 날개가 십팔개가 아닌 7개 뿐이냐고

내 십팔개 어디갔냐고!!!!!!

(심지어 평소에는 두박스에 담겨오는데

이날은 한박스에 담겨옴)

 

 

아니, 한두개 차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날개가 18개에서 7개로 줄은 건 너무하지않음? ㅠ

 

다리날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둘이 평소에 먹던 양이 있는데

저정도 양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지..

 

 

그래서 비비고 만두를 급하게 데우며

지점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다리날개 갯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한두개차이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날개가 18개에서 7개로 줄은건 너무 한거 아니냐"

 

그러자 알바생이, 갯수가 몇개인지는 잘 모르겠고

우리는 중량으로 재서 나간다며

'부족분만큼 튀겨서 보내드릴까요?'라고 했지만

저렇게 지X하고 난 뒤에 받는 음식은

아무래도 좀 찜찜하므로 그냥 거절하고 

 

"갯수 속이지말고 양심적으로 장사해라

다음에 또 이러면 맘카페에 글 올리고

본사에 컴플레인도 걸겠다"

 

온갖 센척을 하며 통화를 마쳤다.

(그 와중에 호식이를 안시켜먹을 자신은 없고..

다음에 또 그러면 맴찢하니까

애도 없는데 쎈척하려 맘카페도 운운함)

 

 

그런데 토실군이, 배도 고픈데 보내준다는거

그냥 받지 그랬냐고 한다.

(그걸 왜 인제말해..)

 

그뒤로 사장님께서 다시 전화를 주셔서

알바생의 실수였다며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에 주문하실 때 서비스를 드리겠다고 해서

받게 된 게 저 치즈볼이다.

 

 

뭐 말은 서비스라지만

이전에 못받은 나의 다리와 날개 몫만큼

치즈볼로 대신 받은거랄까..?

 

이렇게 생각하니까

공짜 치즈볼을 먹는게 덜 민망한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 시덥잖은 얘기의 결론은

호식이 다리날개의 갯수는

다리 6개 + 날개 18개라는 거다.

 

우리의 다리날개를 잘 챙겨서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킵시다 여러분.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똥집튀김이 맛은 있는데 가격이 좀 과하네.

역시 치킨은 다리날개지.

 

재주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