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술술 들어가는 "깐풍새우" 만들기
집밥백선생을 보고
깐풍새우가 먹고 싶다던 토실군.
꿀 떨어지는 신혼때 한번 해주고
그뒤로는 귀찮아서 안해줬는뎅.
며칠전 냉동실에 짱박혀있던 새우를 발견.
그럼 재고처리용 깐풍새우를 만들어보자.
<재료>
ㆍ재료: 새우 30마리, 양파 1/2개, 대파 1/2개,
고추 2개, 당근 1/4개, 페퍼론치노 10개
(+ 파프리카 빨강&노랑 각 1/4개)
ㆍ양념장: 진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식초 2스푼,
굴소스 1스푼, 물 5스푼
ㆍ튀김반죽: 감자전분 3스푼, 물 조금
<조리과정>
- 야채 손질 및 양념장 만들기 -
1. 양파 1/2개, 대파 1/2개, 고추 2개, 당근 1/4개를
적당한 크기로 각각 다져준다.
(내껀 크기가 작은 양파라서 1개를 사용함)
2. 파프리카 1/4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 원래 레시피에는 안들어가는 재료지만
파프리카를 넣으면 소스가 더 맛있어지고
색감도 예뻐져서 나는 꼭 넣음.
(없으면 생략해도 됨)
3. 진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식초 2스푼,
굴소스 1스푼, 물 5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 새우 손질 및 반죽하기 -
1. 찬물에 30분간 해동이 된 새우는
꼬리부분의 물주머니를 잘라준다.
+ 새우의 꼬리부분에는 물주머니가 있어
기름에 튀길 때 물이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제거하는게 좋음.
2. 이쑤시개로 새우의 내장을 제거해준다.
(몇개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함
작은 새우는 굳이 내장제거 안해도 될 듯)
손질이 끝난 새우들.
3. 감자전분 3스푼에 약간의 물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물과 물전분이
분리되게 되고 위에 물은 따라 버린다.
5. 물전분에 새우를 넣고 반죽옷을 골고루 입혀준다.
(물전분이 뻑뻑해서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
- 새우 튀기기 및 양념 입히기 -
1. 기름온도는 180도에 맞춰준다.
2. 물전분을 입힌 새우를 넣고 5분간 튀긴다.
3. 한김 식힌 뒤, 한번 더 5분간 튀겨준다.
완성 된 새우튀김들.
4. 팬에 식용유 7스푼과 대파, 페퍼론치노를
넣고 볶아서 파&고추기름을 낸다.
+ 기름에 페퍼론치노를 튀겨주면
기름에 매운맛이 배고 고추도 고소해짐.
5. 양파, 당근, 고추, 파프리카를 넣고
야채들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6.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붓고
소스가 살짝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7. 튀겨놓은 새우를 넣고
튀김옷에 소스가 배이도록 버무려준다.
8. 완성 된 깐풍새우
백종원님의 모든 레시피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진짜 인정이다. 레알 맛있다.
내꺼는 야채가 좀 많아서
새우튀김의 바삭함이 덜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잔에 한점을 찾게되는 맛이었다.
참고로, 식용유가 많이 들어가서 소스에 기름이 많다.
식용유의 양을 줄여서 조리하거나
감바스처럼 빵을 찍어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기름 넘흐 마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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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군이 깐풍새우를 다 먹고나서도
소스를 연신 퍼먹고 있는걸 발견함.
뭐라 중얼거리길래 자세히 들어보니
이 소스를 다른요리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며
소스맛에 감탄을 하고 있는거였음.
(응귀찮. 안해줄꺼야)
그러더니 한발 더 나아가
새우를 튀기지 않고 넣어도 괜찮겠다며
그렇게 되면 새우에 양념은 덜 배이겠지만
새우의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새우를 튀기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지 않겠냐며
주제넘는 조언까지..
(아 더 이상은 못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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