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양념장이 특별한 "팔딱팔딱 회포장전문">
회를 너무 사랑하는 토실군.
그덕분에 우리집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회를 먹는 것 같다..
(전생에 플랑크톤이었나봄..)
한동안 동탄1신도시에 있는 '직거래수산'을 애용하더니
요새는 포장해오는 것 마저 귀찮았는지
배달의 민족에서 새로운 배달 횟집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8딱8딱 회포장전문.
이곳은 예전에 배달의 민족에서
리뷰이벤트로 멍게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 치고
양도 꽤 푸짐하고 신선한 멍게를 제공해서
우리를 비롯한 동네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금,토 오후에는 생선이 품절되서 주문할 수 없을 정도로)
자자. 추억팔이 따윈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날은 시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날이었는데,
배달로 시키자니 인기상품들(대방어, 숭어)이 품절될까봐
낮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고 찾아간 날이었음.
저녁 5시반쯤 방문한 가게 앞.
(매장으로 직접 가본건 이날이 처음이었기에 매우 어색어색)
회포장 전문점답게 가게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앞에는 맛있게 생긴 물고기들이 가득한 수족관이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가격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리는 대방어(大)와 숭어(大) 그리고 낙지, 매운탕거리를 주문했고,
가격은 11만5천원이 나왔다.
배민 리뷰이벤트가 너무 그리웠던 나는
'아잉 멍게는 서비스로 주시면 안되욤~? 꺄르르르'를 시전했더니
아주머니께서 정색 하시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선을 딱 그으셨다.
(어라? 이게 먹히네?ㅋㅋㅋ 오예 멍게득템!!)
배민에 멍게서비스 리뷰이벤트를 다시 할 수 있게
따님이 어머님을 설득중이라던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따님 화이팅입니다요..!)
요기는 회를 손질하는 주방 및 카운터.
카운터에 계신 이쁜 따님분.
매운탕거리는 회포장하는 사람들에 한해 5천원에 판매된다.
(매운탕만 따로 주문하면 만원이다)
매운탕거리로는 광어랑 우럭의 머리와 몸통이 적절히 배분되어 온다.
(운좋으면 가끔씩 뭉텅이살도 들어있음)
여기는 직접 매운탕 양념을 만드신다더니
매운탕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데 계속 손이가는 맛이다.
매운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 있길래 바로 찰칵.
(근데 양념장은 1번에 반만 넣고 끝??
왠지 3번에 나머지 반을 더 넣는게 아닌가 싶은데)
근데 저 방법대로 끊이면 매운탕 양이 너무 많음.
물양을 적당히 넣고 간을 봐가며 양념장을 추가하는게 나을 듯.
이건 집에 와서 셋팅해놓은 모습.
(서비스로 받은 멍게가 주인공인 마냥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 제주산 '대방어'는
적당한 두께로 썰려서인지 그맛이 배가되어 느껴진다.
(어느부위는 쫀득하고, 어느부위는 눅진한 기름이 나오고)
식감이 좋고 깔끔한 맛의 '숭어'는
기름진 대방어와 함께 먹기에 궁합이 좋다.
'낙지'는 2만원에 2마리양이고,
기본적으로 참기름, 깨소금, 소금 양념이 되어있다.
손질이 잘 되어있고 먹기 좋다.
서비스로 받은 '멍게'는
서비스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신선도와 맛을.. 큭..
(내가 봐도 너무 가증스러워서)
사실.. 난 멍게를 비려서 잘 못먹는다..
우리 토실군 먹이려고 온갖 끼부림으로 받아낸거다..
그래도 딱딱한 부분에 숨어있는 멍게살을
쏙쏙 빼먹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이부분은 그리 비리지 않아 먹을만 한 듯)
+ 여기는 회간장으로 '맛간장'을 주는데 간장이 짜지 않고 맛있어서 간장을 헤프게 먹게 됨.
'와사비'도 생와사비는 아니지만 색상이 연하니 좋은거 쓰는 것 같았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동네에 괜찮은 횟집을 발견했다.
(토실군은 왜 맨날 횟집만 발견하는 걸까?)
가격도 좋고. 질도 좋고.
배달까지 된다니.
대방어는 이집이 최고인 것 같다.
(광어나 우럭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움)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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