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쉬운 "도화"

 

 

중화요리가 땡기셨던 아버님을 위해

동네맛집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다.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창가쪽으로는 룸이 위치하고 있고

우리는 룸으로 4인을 예약하고 방문했다.

 

 

기본찬으로는 양파+춘장, 단무지, 짜차이가 나왔다.

 

자스민차는 보온주전자에 담겨 나왔다.

 

이건 고추기름 같아보이는데

무엇에 찍어먹으라고 준건지 모르겠다.

 

 

가게 분위기는 적당히 고급스러웠고

메뉴판도 그에 걸맞게 양장st로 되어있다.

 

메뉴판 보기 ↓

 

 

우리는 전가복(중), 난자완스 8pcs,

깐풍기(소) 이렇게 주문했고

 

기름진 음식에 곁들이면 좋을

연태고량주(中)도 함께 시켰다.

 

 

전가복(중)이 나왔다.

 

이집의 전가복에는 전복, 자연송이, 새우, 관자,

오징어,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미니옥수수, 은행, 죽순이 들어있다.

 

 

해산물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지만

웬만한 고급재료들은 다 들어간 것 같다.

 

자연송이는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고

새우도 큰 크기만큼 풍미가 좋았다.

 

다만, 해산물이 덜 볶아졌는지

비린맛이 살짝 느껴졌는데

재료들을 좀 더 볶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간은 꽤 센 편이었고

야채들은 싱거운 편이다.

 

 

 

다음은 난자완스 8pcs이다.

 

난자완스에는 완자, 브로콜리, 청경채,

죽순, 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이 들어있다.

 

 

완자의 단면은 이러하다.

 

난자완스 역시 간이 센 편이다.

술안주가 아니라 밥 반찬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바삭한 튀김옷도 살짝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으나

짜서 아쉽다는게 일행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날 처음 난자완스를 먹어본 나는

'웩. 이걸 왜 저돈주고 사먹지?

바삭하지도 않고 양념맛도 애매하고

차라리 돈까스가 더 맛있겠다'라고 생각했다.

 

 

 

 

 

 

 

 

 

 

 

다음은 깐풍기(소)이다.

 

소(小)가 3~4인용이고

중(中)이 4~5인용이라고 해서

소자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깐풍기는 양념을 넣고 볶아야하므로

깐풍기를 웬만큼 잘하는 집도

튀김옷에서 양념의 수분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집의 깐풍기는 그냥 튀김 그 자체였다.

 

그래서인지 양념맛이 세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론 양념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하게 튀겨져서

한입 베어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고

소스의 단맛도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마무리로 식사를 주문하려는데

메뉴판에 짜장면이나 간짜장이 없다.

(삼선짜장이 기본 짜장면인가봄)

 

그래서 삼선자장면 2개를 주문했고

직원분이 센스있게 두개로 나눠서 담아주셨다.

 

 

얘가 삼선자장면 1/2개이다.

 

맛은 음..

 

보통 삼선짜장을 주문하면 간짜장st로 나오는데

여기는 일반 짜장맛이다.

 

그래서인지 면이랑 양념이 겉돌고

소스맛도 그냥 그렇다.

 

 

그리고 삼선짜장이란 이름이 민망할 정도로

해산물의 양과 종류도 너무 부실했다.

 

1/2그릇에 넓적한 오징어 1개랑

칵테일 새우 2개가 들어있었으니까

 

삼선짜장면 한그릇에는 넓적한 오징어 2개랑

칵테일 새우 4개가 들어갈거고

7천원짜리 삼선짜장면 치고는 많이 아쉽다.

 

 

이집 짜장면 좀 창렬인 듯.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깐풍기만 맛있는 곳.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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