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맛있는 "버드나무 크래프트"
산책 갈 때마다 주변을 기웃거리며
오픈하기만을 기다렸던 곳이다.
작년 12월에 오픈했지만
최근에 방문하게 된 버드나무 크래프트이다.
강릉의 위치한 본점은
버드나무 브루어리라고 불리고
동탄지점은 버드나무 크래프트라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한시간 단축된다.
이곳은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웨이팅이 있는데
이날은 5시반에 갔더니 한적했다.
내부는 넓직했고 테이블도 많았다.
주방 앞 테이블에는 식빵이 진열되어있는데
각종 잼과 생크림식빵, 두유식빵이었다.
주방 옆으로 식재료를 보관하는 공간이 있는데
정리정돈이 잘되있어서 인테리어용인 줄 알았다.
(여기 사장님이 엄청 깔끔한거 같음.
우리가 갔을 때 직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테이블 위에 전등까지 일일이 다 닦고 있었음)
공원쪽 출입구에는 엄청 큰 책장이 있고
안에 있는 책은 읽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셀프바이다.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좀 과하게 찍고다닌 것 같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술과 맛있는 안주를 골라보자.
동탄 주민 어쩌구로 시작하는 메뉴판이다.
메뉴판 보기↓
우리는 강릉송고버섯 피자와
버드나무 샘플러(4p)를 주문했다.
기본안주로 미니참깨스틱이 나왔고 맛은 쏘쏘했다.
버드나무 샘플러가 나왔다.
버드나무 샘플러는 맛보기용 맥주이고
왼쪽부터 미노리 세션, 즈므 블랑, 하슬랑 IPA,
백일홍 레드에일로 총 4가지의 맥주가 나온다.
평소 필스너와 스텔라를 즐겨마시는
토실군의 입맛에 따르면
미노리 세션은 밀맥주처럼 향긋한데
그 안에서 쌀의 구수함도 약간 느껴지고
즈므 블랑은 편의점에서 파는 블랑 맥주를 안좋아해서
이것도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한다.
하슬라 IPA는 전형적인 IPA맥주맛으로
원래 IPA맥주가 맛이 쌉싸래하고 도수도 높아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고 하고
백일홍 레드에일은 IPA랑 블랑이 섞인 느낌으로
향긋한 맛이 느껴졌다고 한다.
맥주가 전체적으로 달지 않아서 좋았고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고 한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설명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피자가 나왔다.
타바스코 핫소스와 수제(?)피클도 있다.
피클은 밖에서 먹는 것 치곤
식감이 아삭한 편이어서 수제로 만든건가 싶었고
신맛은 거의 안느껴졌고 엄청 달았다.
신맛이 부족해서 단맛이 더 부각된 것 같고
이렇든 저렇든 맛없..
도우가 알록달록한 강릉 송고버섯 피자이다.
피자가 나오자마자 트러플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한입 베어물면 트러플향이 기분좋게 느껴지고
입안에서 치즈와 버섯의 짭조름함이 잘 어우러진다.
전체적으로 재료들의 밸런스가 너무 좋다.
베이컨이나 햄이 안들어간게 오히려 신의 한수였고
덕분에 재료들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졌으며
트러플 향도 너무 좋았다.
맥주 안주라서 그런지 꽤 짭짤했지만
화덕에서 구워서 담백하고 구수한 맛도 있었다.
(도우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음)
피자의 단면도 찍어봤다.
예전 메뉴판에서는 송고버섯 피자가
베스트 메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은 맛이다.
+ 참고로, 송고버섯이란
표고 중 최상급인 백화고를 개량한 것으로
머리는 표고버섯을, 기둥은 송이버섯을 닮았고
표고버섯의 진한 향과 송이버섯의 식감이 느껴지며
송화, 송이향, 고송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추가로 주문한 경포더블IPA이다.
더블IPA는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쓰지 않고 맛이 괜찮다고 한다.
술을 못마시는 나는 콜라를 시켰더니
병에 담긴 콜라와 얼음컵이 나왔다.
콜라는 슬림한 병이 아니라서 더 좋았고
콜라는 언제나 옳다.
피자가 놓인 접시가 특이해보여
종이호일을 치웠더니 통나무였고
이집 피자의 유일한 단점은
깨끗하게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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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기가 땡겼던 토실군은
맥주와 피자 모두 기대이상이라며
몹시 흡족해했고.
주말에는 대기가 있으니 서둘러야할거 같고.
둘이 와서 다양하게 주문하지 못한건 아쉬웠다.
(피자는 조각으로도 팔았으면 좋겠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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