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고지 감자빵이 맛있는 "감자밭"
경기북부 힐링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카페 감자밭이다.
주차는 카페 앞에 하거나
건물 오른쪽의 주차장에 할 수 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고
10월까지 영업을 8시반으로 연장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춘천의 인기 명소라고 하는데
우리는 평일의 비오는 날에 방문해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감자빵만 파는 줄 알았는데
빵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우리는 감자크림빵(3.5)과
춘천 원조 감자빵(3.3)을 골랐다.
그밖에 빵 종류 및 가격 보기 ↓
얼그레이 홍차롤(4.8) 바닐라 밀푀유(6.5)
쑥오페라(7.5) 안에 딸기있슈(3.8)
서리태 브레스트(5.5) 딸기타르트(6.5)
로즈 감자 타르트(5.5) 춘천 초코숲(6.5)
우리밀 쑥인절미크림빵(4.8)
양구 대파빵(3.3)
고추 바사삭(3.5)
양구사과 파운드(4.8) 대파 치즈 파운드(4.8)
양구 사과파이(4.2)
바사삭 펀치볼(4.2)
국산 밤 식빵(4.8)
쇼콜라 코코(4.8)
소양강 토마토 치즈빵(4.8) 양구치즈 펀치볼(4.8)
옥수수빵(3.3)
감자빵은 기본맛과 카레맛 두가지 버전이 있고
인기가 좋아서 박스로도 판매하고 있다.
낱개와 박스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마켓컬리에서 감자빵 5개를 16,000원에 파는데
매장에서 갓 나온 빵이 더 맛있다고 함)
가게 한켠에 감자빵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음료는 레몬티, 레몬에이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달달한 라떼(감자, 서리태, 바닐라)가 있다.
먹고싶은 빵을 쟁반에 담아
이곳에서 음료와 함께 계산을 하고
이곳에서 음료를 픽업하면 된다.
우리는 감자밭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라떼와 서리태라떼를 주문했다.
음료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가
이재민 수용소를 방불케하는 모습에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밖으로 나갔다.
야외에도 테이블은 많았는데
비가 와서 실내로 사람들이 몰렸나보다.
우리는 운좋게 천막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도 잡았으니 감자라떼와
서리태라떼나 먹어보자.
감자라떼는 감자페이스트가 들어가서
감자맛이 많이 느껴지고 달달했으며
서리태라떼는 단맛은 거의 없고 고소해서
미숫가루를 먹는 것 같았다.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감자라떼보단 서리태라떼를 추천한다.
감자라떼 먹는 법이 적힌 설명서도 있다.
음료를 픽업할 때 컵홀더를 찾으니까
앞에 있던 종이컵을 껴주셨는데
아주 고퀄의 컵홀더였다.
감자크림빵과 감자빵도 먹어보자.
흙에서 막 캔 듯한 비주얼의 감자빵이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다.
빵은 꽤 찰지고 쫀득했으며
안에는 삶은 감자를 으깨서 양념을 한 것 같다.
속에 앙금은 부드럽고 단맛도 살짝 느껴지는데
감자샐러드보다는 덜 느끼하고 담백했다.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맛있게 먹을 것 같고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감자밭 캐릭터가 그려진 감자크림빵이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다.
냉장보관이라 빵이 차가웠고
크림은 가득 들어있는 편이다.
맛은 감자빵을 먹는다기보다는
보통의 생크림빵을 먹는 것 같았다.
안에 감자알갱이가 자잘하게 들어있는데
생크림 맛에 묻혀서 감자맛은 하나도 안느껴졌다.
감자빵은 색달라서 신선했는데
감자크림빵은 생크림맛만 나서 좀 아쉬웠고
다음에 오면 감자빵이랑 카레감자빵을 먹을 것 같다.
음료와 빵이 기대 이상이어서
매우 흡족해하며 경치를 즐기고 있는데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출입구에 경고문까지 붙은걸 보면
주변에 참새들이 많은 것 같다.
(닭둘기가 아닌 귀여운 참새가
도둑새라서 정말 다행인 듯)
근데 여기는 캐릭터 사업에 진심인 것 같다.
설명서에도 감자가 있고
음료컵에도 감자가 있고
종이봉투에도 감자가 있고
가게 입구에도 감자가 있고
주차선에도 감자가 있다.
나는 이런게 더 좋던데..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감자밭에서 감자빵을 사고
어스17에서 커피를 마시면 딱일 듯.
(어스17은 경치가 좋음)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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