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에게 최고인 "장군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돼지 부속고기집으로 나온 곳.


방송을 보면서 저집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모두 이영자님의 소떡소떡 덕분에 비롯된 여행 덕분입니다)


​장군집은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본점'과

그 아드님이 운영하시는 '청대점'이 있는데,

청대점이 좀 더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고(숙소를 잡아야했으므로)

청대점이 밑반찬이 더 많다는 글을 보고(파김치가 엄청 맛있다는 블로그 글을 발견)


우리는 보통 본점을 찾아가는 편이지만,

장군집은 '청대점'을 방문하기로 결정.





가게를 들어서니

한쪽 주방위로 현수막이 걸려있다.​

​(고기 먹기 전에 한번씩 읽어보시기를)


연탄구이집이라서

모든 테이블에 불 붙은 연탄이 들어있다.

(오픈할 때 연탄불 켜놓고으면 되서 편하시겠당)

청대점은 테이블에 후황이 있네?

(가게내부에 환기가 잘 안된다는 글보고 우리 둘다 츄리닝 입고 왔는데 ㅋㅋㅋ)



메뉴판은 한쪽벽면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모듬(1kg 17,000원)을 주문했지만,

껍데기를 정말정말 애정하고 좋아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껍질 뺀 모듬(1kg 18,000원)을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모듬메뉴에 껍데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넓적한걸로 5~6장은 나온 듯.)



청주에 왔으니 지역소주인 '시원소주'로 주문.

토실군이 시원소주로만 계속 주문한걸 보면

맛이 괜찮은가 보다.


 기본찬으로는 잘익은 김치와 파김치가 나온다.

첨에 가져다 준 김치는 좀 말라있어서 손이 잘 안갔는데.

셀프코너에서 국물 머금은 김치로 새로 퍼오니

완전 개꿀맛.

(나중에는 김치를 안주삼아 먹을 정도였음)

김치에 고추씨가 들어가서 엄청 매콤한데,

맛있게 매워서 계속 손이 감.


계산하면서 여쭤보니 사장님이랑 아드님이 매주 김치를 담그신다고.

그래서 아주 힘들다고 하심 ㅋㅋㅋ

 (토실군이 너무 맛있게 먹길래 김치만 따로 안파시냐고 여쭤봤는데

따로 판매는 안한다고. 매주 담그느라 힘들어죽겠다는 소리만 듣고 옴)


 



고기는 방송에서 봤던 것처럼

어마어마한 양이 접시 한가득 나온다.


직원분이 오셔서

부위를 설명해주시며 고기를 올려주신다.

(처음에만 친절히 알려주시고 그뒤론 안오셔서

어느부위인지 모르고 그냥 막 먹음)​


돼지꼬리랑 살코기.​

​돼지꼬리 식감이 닭 목뼈와 같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 보다 별로.


닭 목뼈보다도 먹을게 없고

먹기도 불편하고.

(닭 목뼈를 애정하는 1인으로써 돼지꼬리는 실망) 

고기는 괜찮았다.

부속고기 특유의 진한 맛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매우 좋다.​

(둘이서 소주에 음료수도 시키고 배불리 먹었는데

채 3만원도 안나왔으니)


​백종원 아저씨처럼 대파도 구워먹으려고 올려놨는데.

'대파'가 익으니 말캉말캉 거려서

먹기도 불편하고 식감도 별로.


마늘과 고추에 초장을 넣어서 끓인 양념장.

백종원 아저씨는 감탄하면서 계속 찍어드셨지만,

그냥 초장을 뜨뜻하게 데워서 먹는 맛.

(초장이 뜨뜻하니까 낯설어서 손이 안감. 고기랑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음.)



둘이서 배불리 먹고나서 남은

대파무리와 껍데기들.

(불판에 껍데기 두장이 더 있는건 비밀)


옆테이블 손님들이 담배를 피러 나갔는데

가게 바로 앞에서 피는 바람에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는 것과 같은 기분이.

이것만 빼고는 모든게 다 좋았던

돼지 부속구이집.



 장군집(청대점) 지도 ↓


 장군집(본점) 지도 



<매우 주관적인 우리의 총평>


3대천왕 맛집 중에서

몇 안되게 만족한 집인 듯 싶다.


무엇보다 고추씨가 들어간 김치가

기억에 남는 집.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