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입맛의 "생아구한마리"
맛있는 녀석들 211회(19.03.08)에
나왔던 생아구한마리이다.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큰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생아구한마리가 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유리창이 더러워서 잘 안보이는 관계로
수기로 적어보자면
이곳의 영업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월~금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이고
라스트오더는 오후 10시반이다.
(생아구의 재고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전화예약이 필수라고 함)
이곳의 메뉴판이다.
계절메뉴도 판매하고 있고
여름한정 아구물회도 판매하고 있다.
아구회의 가격은 7만원부터인데
(거의 싯가라고 보면 됨)
우리는 인당 35,000원에
아구회+아구탕을 맛볼 수 있는
2인 상차림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비름나물, 참나물무침,
오이냉채가 나왔다.
비름나물은 양념맛이 강했고
참나물무침은 무난한 맛이었고
오이냉채는 짜거나 새콤하지 않고
달콤+시원한 맛이었다.
김치부침개는 막 부쳤는지 엄청 뜨거웠고
바삭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김치머리도 들어있었는데
좀더 잘게 다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치머리가 좀 많이 들어있긴 했다.
간장은 양조간장이 아닌 맛간장 같은데
레몬맛 같은게 살짝 느껴졌다.
간장에 와사비를 살짝 풀어서
아구회를 먹을 준비를 해놓았다.
아구회 한상이 차려졌다.
함께 나온 아구간이다.
아구간은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아구간은 비린맛이 1도 없고
간의 눅진함이 강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맛이 깔끔해서 내장같지 않았고
식감은 푸딩이나 순두부와 같았다.
토실군은 내장 특유의 쌉싸래+고소+진한 맛이
너무 안느껴진다며 좀 아쉬워했고
내장을 못먹는 나는 참기름장에 떡칠해서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내장맛도 안나고 푸딩같아서 먹을만했다.
오늘의 메인인 아구회이다.
아구회의 맛은 담백했고
식감은 좀 있는 편이다.
우럭과 광어의 중간 정도의 식감으로
약간 씹히는 식감도 있으면서
마냥 탱글하진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고
언뜻 놀래미회 같기도 했다.
초밥용밥이 함께 나온다.
밥 위에 와사비를 얹고
아구회를 올리면 완성.
(역시 탄수화물이 진리인 듯)
아구회를 다 먹으면 아구탕이 나온다.
안에 생아구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아구탕의 간이 맞을 때까지 팔팔 끓여준다.
아구탕의 맛은 지리해물탕 같았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꽤 칼칼했다.
함께 들어있던 콩나물이랑 미나리도 맛있었고
생아구라서 그런지 모든 부위가
퍽퍽하지 않고 탱글하면서 부드러웠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아구 중에 가장
살이 퍽퍽하지 않고 맛있는 아구였다.
간혹 흐물거리는 부위도 있었는데
가시도 많아서 먹기에는 좀 불편했다.
정소인지(?) 알인지(?) 특이한 부위도 보인다.
이 부위는 퍽퍽하지 않고
수분감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한다.
아구 위(?) 같은 부위도 있는데
식감은 돼지껍데기나 돼지비계 같아서
물컹하고 맛도 비렸다.
배가 불렀지만 이대로 가기엔 아쉬워서
칼국수 사리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칼국수면과 함께 김치가 나왔고
육수도 추가로 넣어주셨다.
육수가 끓으면 면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팔팔 끓이면 되는데
생각보다 칼국수면이 익는데 시간이 걸린다.
칼국수 맛은 무난했고 김치는 많이 시어서 안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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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구회 식감은 괜찮았지만
완전 별미다 할 정도는 아니었음.
그래도 한번쯤 먹어볼만한 맛임.
아구회의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굳이 찾아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고
음식 주변으로 날파리가 자꾸 날아다녀서
거슬렸고, 가게의 위생은 좀 아쉬웠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다음에는 아구찜을 먹어볼까.
(생아구가 너무 부드러워서 놀랐음)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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