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원조는 원조 "맥시칸치킨"

 

 

'맥시칸치킨 닭강정이 진리'라는

글을 어디선가 보고

 

(내가 봤던 사진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사진이었음)

 

 

토실군에게 먹어보자고 했지만

우리집까지 배달하는 지점이 없어서 안된단다.

 

 

그러다 우리나라 양념치킨 1호 창시자이자

맥시칸치킨의 대표인 윤종계님이

출연한 유퀴즈 재방을 보더니

토실군이 맥시칸치킨을 먹어보잔다.

 

 

+ 참고로, 맥시칸치킨과 이름이 비슷한

멕시칸과 멕시카나치킨도 있으므로 헷갈리면 안됨.

 

맥시칸치킨은 바로 이 로고임 ↓

 

닭강정이 핫해지고 나서는

'닭강정의 진리'가 적힌 새 로고도 보임 ↓

 

 

멕시칸(X), 멕시카나치킨(X)

 

 

 

우리집 근처의 맥시칸치킨 지점으로는

청호갈곶점, 반월점이 있었지만

 

청호갈곶점 평이 더 좋고

배민리뷰에서 사진리뷰를 봤을 때

기름도 깨끗한 걸 사용하는 것 같아서

 

청호갈곶점으로 왔다.

 

 

가게가 엄청 오래된 집 같았다.

 

 

가게 바로 옆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픽업하러 오기에는 더 좋았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연세가 있으신 사장님 부부와

아드님이 함께 운영하고 계셨고

 

매장 한켠에 드럼이 놓여있던데

어떤 사연인지 좀 궁금했다.

 

(참고로, 여기는 배달업체를 안쓰고

사장님과 아드님이 직접 배달을 하셔서

여러모로 신뢰할만하다고 함)

 

 

메뉴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생맥 포장도 된다고 한다.

 

 

간이 메뉴판도 있던데

그 어디에도 가격은 적혀있지 않았다.

 

 

 

배민앱에서 봤을 때

달콤한 맛과 매콤한 맛이 있길래

 

 

우리는 매콤한 맛으로 주문했다.

 

 

차안에서 딱 하나씩만 맛보고

출발하자고 했는데

오 생각보다 꽤 매콤하다.

 

토실군이 맥주안주로 먹기에

좀 많이 맵다며 난감해하길래

 

나는 여기에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 온김에

달콤한 맛도 하나 사가자며 입을 털었고

 

토실군도 닭강정이 맛있긴하다며

달콤한 맛도 궁금하다길래

 

바로 가게로 뛰어갔다.

 

방금 포장해 간 사람이 다시 들어오니

사장님 부부가 놀라시길래

 

"닭강정이 너무 맛있어서 달콤한 맛도

포장해가려고요~"라고 말하니

 

사장님이 기분이 많이 좋으셨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사장님의 이런저런 얘기는 ↓

더보기

 

+ 맥시칸치킨은 국내산 닭다리살을 사용하는데

(브라질산 닭다리살 사용하는데도 많다고)

 

다른데는 650g을 주는데 여기는 750g을 준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줘서 양을 줄일 수도 없다고.

 

그리고 닭다리살이 키로에 만원이 넘는다며

거래명세표도 보여주시고;;

 

이미 가격을 천원씩 올려서

더 올릴 수도 없고 많이 힘드시다며

세명이서 일하는데 인건비는 한명분밖에 안나온다며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하고 싶으시다는데..

 

모든 프랜차이즈 치킨이 점바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치킨이 맛있어서

계속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음ㅠ.ㅠ

 

 

+ 아드님하고 사장님이 직접 배달을 하셔서

안심스티커도 필요없다는 얘기도 하셨고

 

+ 한약재를 사용해서 닭의 누린내를 잡는다던데

그래서인지 닭다리살을 안좋아하는 나도

여기 치킨은 맛있게 먹은 것 같음.

 

(원래 닭다리살은 특유의 향이 있는데

여기꺼는 거의 안느껴짐)

 

 

+ 브라지살 닭다리살은 크고 두꺼운데

국내산 닭다리살은 살이 많지가 않아서

간혹 손님들 중에 살이 별로 없다며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장님이 난감하시다고 함.

 

(뭐 살이 많으면야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튀김옷이 많은걸

선호하는 편이라 나는 좋았음)

 

 

+ 배민에서 사진리뷰를 보니까

튀김옷이 깨끗하고 밝은게

기름도 오래 안쓰시는 것 같음.

 

 

+ 그리고 원래는 닭강정 위에

해바라기씨+참깨를 뿌려주는데

우리집에는 견과류를 극혐하는 토실군이 있어서

참깨만 뿌려달라고 요청함.

 

그러니까 사장님이 땅콩은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고

잘못 보관하면 쩐내가 난다며

그래서 해바라기씨를 사용하신다고 함.

 

(해바라기씨도 안뿌려도 될 것 같긴한뎅)

 

 여튼 사장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배민앱으로 주문하거나

배민을 통한 전화연결보다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하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음.

 

 

 

달콤한 맛도 한조각씩 맛보고 출발하려는데

달콤한 맛이라고 해서

양념이 너무 달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오히려 괜찮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자.

 

오는 길에 몇개 더 집어먹었더니

닭강정이 좀 휑해보인다.

왼쪽이 달콤한 맛이고 오른쪽이 매콤한 맛인데

두개를 같이 놓고 비교하니까

매콤한 맛의 양념색이 좀 더 진하긴 하다.

 

 

달콤한 맛(기본맛)을 먹어보자.

매콤한 맛을 먼저 먹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니

정말 맛있는 닭강정이다.

 

 

이건 매콤한 맛이다.

매콤한 맛은 가학적으로 매운 건 아니고

적당히 매콤한데, 먹고나면 쓰읍 할 정도로

매운맛의 여운이 꽤 남는다.

 

 

달콤한 맛은 좀 밋밋하고

매콤한 맛은 꽤 매콤한 편이라

이 둘의 중간맛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저나 닭을 튀긴지 30분이 지나서

먹는건데도 튀김옷이 바삭한게

확실히 닭강정이랑 양념치킨은 다른 것 같다.

 

 

 

 

 

남은 닭강정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먹었는데, 튀김옷도 살짝 바삭하니

여전히 맛있는 닭강정이었음.

 

그리고 달콤한 맛을 먼저 먹으니까

전혀 밋밋하지 않고 맛있길래

다음에는 달콤한 맛으로 사면 될 것 같음.

 

 

(달콤한 맛이 그렇게 단게 아니라서

메뉴에 달콤한맛 / 매콤한맛이라고 적지 않고

기본맛 / 매운맛으로만 적어놓는게

헷갈리지도 않고 더 좋을 것 같음)

 

 

(우리만 헷갈렸나)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혜자에 존맛임.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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