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93. [동탄역] 숙성 돼지고기 맛집 '고반식당' 솔직 후기

 

 

동탄역에 있는 고반식당에 방문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이고

(라스트오더는 오후 10시)

주말에는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휴무일은 따로 없는 것 같다.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는데

숙성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집인가보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크게 보기 ↓

 

단품과 세트메뉴가 있고

요새는 소주가 4천원인 집이 별로 없는데

여기는 소주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고반식당 맛있게 즐기는 법도 적혀있고

 

쌈채소는 요청할 때만 제공된다고 한다.

 

우리는 고반 특수세트1을 주문했고

돈치맛살1, 등심덧살2, 돈안창1 구성이다.

 

(돈치맛살은 항정살이고, 등심덧살은

가브리살, 돈안창은 갈매기살이라고 함)

 

 

그냥 처음부터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이라고 적어도 될 것 같은데..

 

 

수저와 물티슈는 서랍에 담겨있는데

수저가 위생적으로 담겨있어서 좋다.

 

수저가 담긴 종이에는

고반식당의 전국 지점들이 적혀있다.

 

앞치마도 부탁드렸더니

고반식당이 적힌 일회용 앞치마를 주셨다.

 

 

밑반찬이 나왔다.

갓장아찌는 적당히 새콤하니 무난했고

고사리는 구워먹는 용도이고, 갓김치는 익어서 맛있엇고

배추김치는 너무 많이 익은데다 맛도 없었고

명이나물은 짭쪼름하고, 백김치는 싱거웠다.

 

양파장아찌와 각종 소스들도 있다.

양파장아찌는 거의 생양파를 먹는 맛이었고

와사비, 구운소금, 매콤소스, 마늘소스,

쌈장이 나왔는데 소금이 제일 맛있었다.

 

멜젓은 이렇게 접시에 담겨서 나오고

 

겉절이랑 계란찜은 뒤늦게 나왔다

겉절이는 깨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니 맛있었고

계란찜은 엄청 뜨거웠고 무난한 맛이었다.

 

 

화로가 나왔다.

 

숯불이 들어오자마자

직원분이 멜젓을 올려놓았다.

 

뒤이어 고기도 나왔다.

 

 

여기는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편하다.

 

고기가 노릇노릇 구워지면

 

이렇게 돌판 위에 올려주신다.

 

 

이건 돈치맛살(항정살)이다.

고기가 기름져서 고소했고

식감은 탱글하니 맛있었다.

 

고반식당은 보통의 고깃집들과는 달리

항정살 정육을 결대로 한다던데

그래서인지 씹는맛이 좋은 편이다.

 

 

이건 등심덧살(가브리살)이다.

가브리살이라고 해서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부드럽진 않았고, 맛도 그냥 무난했다.

 

 

이건 돈안창(갈매기살)이다.

통갈매기는 원래 쫄깃한 맛이 있는데

여기꺼는 좀 질겼고, 갈매기살 특유의

육향도 별로 안느껴져서 아쉬웠다.

 

(통갈매기는 동탄산단에 있는

마약뒷고기가 맛있는 듯)

 

 

 

 

 

 

고기는 소금에 살짝 찍어먹거나

갓김치를 곁들여서 먹는게 제일 맛있었고

 

돼지기름에 볶은 고사리는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멜젓이 끓으면 이렇게 접시에

올려주시는데, 맛은 평범했다.

 

 

가브리살, 갈매기살은 그냥 그랬고

항정살이 가장 맛있었지만 너무 기름지므로

 

이번에는 목살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번에도 직원분이 열심히 구워서

 

이렇게 올려주셨는데

고기에 거뭇거뭇한게 묻어있다.

 

여기는 신기한게 고기를 다 굽고나서

물티슈로 불판을 닦는다.

 

불판을 먼저 닦고

고기를 굽는게 맞는 것 같은데

 

 

덕분에 거뭇거뭇한 고기를 먹게되었다.

고기가 거뭇거뭇하더라도

맛이 괜찮았으면 그나마 나앗을텐데

고기가 질기고 뻣뻣하기까지 하다.

 

목살은 굽는 스킬이 중요하다던데

처음에는 직원분이 잘못구워서 그런가했는데

고기를 먹다보니 이건 오버쿡에 의한게 아니라

고기 자체가 질기고 맛없는 것 같다.

 

(여기서 고기를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산단의 마약뒷고기가 생각났음)

 

 

 

이건 식사메뉴로 주문한 비빔냉면이다.

받자마자 그릇이 따뜻해서 걱정했는데

내용물은 차가워서 다행이었다.

 

양념장은 많이 새콤한 편이고

면이 덜 빨린 것 같았지만

그래도 면이 퍼지거나 하진 않았다.

 

냉면이 많이 새콤하고 매운 편이지만

무난한 맛의 비냉이었다.

 

 

이건 촌 된장술밥이다.

된장술밥은 덜 끓인 맛이다.

 

야채같은 재료들은 워낙 얇아서 다 익었지만

밥이 좀 더 퍼졌으면 좋았을 것 같고

국물도 좀 가벼운 느낌이다.

 

 

 

동탄역에 가볼만한 곳은 ↓

Ep237. [동탄역] 양대창 맛집 '세광양대창' 솔직 후기

Ep279. [동탄역] 껍데기가 기본으로 나오는 쪽갈비&우대갈비 맛집 "인생극장" 솔직 후기

Ep292. [동탄역] 양배갈비살이 맛있는 양고기 맛집 '징기스칸램' 솔직 후기

 

 

동탄2에 괜찮은 고깃집은 ↓

Ep283. [동탄2 산단] 통갈매기살이 맛있는 '마약뒷고기' 솔직 후기

Ep284. [동탄 호수공원] 청국장이 기본으로 나오는 '식껍' 솔직 후기

Ep287. 숯불화로구이 닭특수부위 전문점 '천상계' 솔직 후기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동탄역에는 맛집이 없네.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