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메뉴(면류)가 아쉬운 "마약뒷고기"

 

 

군산여행에서 뒷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근처에도 뒷고기집이 있는지 찾다가

 

이곳을 발견했다.

 

군산에서 들렸던 뒷고기집은 여기 ↓

 

Ep252. [군산 나운동] 희귀한 돼지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뒷고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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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뒷고기의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1이다.

(라스트 오더는 오후 10시)

 

+ 토, 일만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함.

(라스트 오더는 오후 9시)

 

(평일보다 주말의 영업시간이 짧은거보면

동탄산단 사람들을 타겟으로 장사하는 곳인 듯)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주방쪽은 이렇게 생겼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껍데기를 별로 안좋아하므로

(꼬들+관자+천겹+안창+가브리살) 구성의

마약 한접시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아기의자와 앞치마가 구비되어 있었고

의자안에 짐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테이블 위에는 휴지와

뒷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이 놓여있다.

뒤에서도 얘기할거지만 비빔국수랑

김치말이국수는 그냥 그랬고 (비추)

냅킨이 아닌 화장실용 휴지가 놓인 건 아쉬웠다.

 

 

마약 한접시는 이렇게 나오나보다.

(메뉴판에 적힌거랑 메뉴구성이 좀 다른데

여기서 오돌살이 빠지고 안창+가브리살 추가된 듯)

 

 

왠지 낯설지가 않아서

기분이 별로인 그림도 보인다.

 

 

이집은 물대신 보리차가 나온다.

차가 구수하고 너무 맛있어서

토실군에게 이건 보리차가 아니라

둥글레랑 이것저것 섞어서 끓인거 같다며

잘난척을 드럽게 했는데

 

직원분께 물어보니 보리차라고..

 

 

밑반찬이 나왔다.

겉절이는 절여진 배추로 만든 겉절이었고

양파절임은 겨자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고 개운했고

마카로니샐러드는 그냥 무난한 맛이었고

묵은지는 간장과 설탕을 넣어서 졸여서 달달했다.

 

쌈채소와 파채도 있다.

 

파채는 잘 섞고나니 콩나물 파채가 됐다.

콩나물파채는 양념맛이 진하고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많이 느껴졌으며

달달하니 맛있었다.

 

멜젓이랑 소금, 쌈장, 마늘도 있다.

 

밑반찬들이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았지만

단짠이 심한 편이다.

 

 

 

숯불이 나왔다.

 

 

마약 한접시도 나왔다.

고기는 흰색부터 시계방향으로

천겹, 관자, 가브리, 꼬들살이고

가운데는 안창살(통갈매기살)로 추정된다.

 

 

직원분이 가운데부터 구우라고 해서

먼저, 안창살(통갈매기살)을 올렸다.

 

불이 세서 고기가 타지 않게 잘 구워야 한다.

 

짜잔.

 

불판에 고기를 올려두고 먹으면

고기가 탈 것 같아서 접시로 옮겨담았다.

안창살이라는데 한입 딱 먹고

통갈매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막을 제거하지 않아서

톡톡 터지는 식감도 느껴지고

육향이 진하면서 식감은 쫄깃했다.

 

 

다음은 관자살을 올렸다.

관자살은 관자를 먹는 것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보다.

 

식감이 쫄깃하면서

관자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식감이 신기한 부위였다.

 

 

다음은 가브리살이다.

 

가브리살을 불판위에 올려놓는데

불판에서 탄게 너무 많이 묻어나와

불판을 교체해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불판을 갈아주면서

이 불판은 자주 갈는 불판이 아니고

톡톡 털면 탄게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무슨 우리가 고깃집을

원데이투데이 다녀본 애들도 아니고..

 

(사장님 진짜 불판이 이상했어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고기를 구우면

 

짜잔.

가브리살은 가브리치고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고 담백했다.

 

 

다음은 꼬들살이다.

꼬들살은 참치의 배꼽살을 먹는 것처럼

비계가 진짜 꼬들꼬들했다.

 

다만, 비계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맛은 밋밋하고 싱거웠고 육향도 잘 안느껴는게

식감만 좋았던 부위같다.

 

 

다음은 천겹살이다.

천겹살은 항정살 같은 맛이 났고

꼬들살 비계보다 더 푹신하고

기름의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다.

 

꼬들살보다는 천겹살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근데 고기를 묵은지에 싸먹으니까

묵은지의 간장 양념때문인지

양념고기를 먹는 맛이 나서 좀 신기했음)

 

 

 

 

 

 

 

나는 가브리살을 가장 맛있게 먹었고

토실군은 안창살(통갈매기살)을 맛있어했는데

 

져주는게 이기는거다(?)라는 생각으로

안창살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모듬으로 주문할 때보다

고기양이 좀 더 많았다.

안창살(통갈매기살)은 안창살, 토시살 같이

육향이 진한 부위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위이다.

 

 

이제 양념으로 넘어가서

오돌살 1인분을 주문했다.

 

불판 위에 쫙 펼쳐놓고

 

고기를 구워주는데

 

고기가 자잘해서 집게로

불고기 볶듯이 구워줘야한다.

(고기는 자잘하고 불판이 가늘어서

불판 밑으로 떨어지는 로스가 좀 있었음)

 

짜잔.

반찬들이 전체적으로 달아서

양념도 너무 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양념은 맛있었다.

 

식껍의 오도독살은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여기꺼는 간장베이스라서 매운맛이 1도 없고

양념도 은은하니 달지 않고 맛있었다.

 

그리고 오돌살의 식감이 다른데

오돌갈비에 비하면 굉장히 부드러운 편이었다.

 

 

고기를 다먹고 식사메뉴를 기다리다가

불판을 보니 사장님이 말씀하신게 생각났다. 

집게로 열심히 털어보는데

저렇게 큰 찌꺼기들도 안떨어진다.

 

(사장님 진짜 불판이 이상했다니까요)

 

 

 

자 이제 주접 그만 떨고 밥이나 먹자.

 

이건 토실군이 주문한 김치말이국수이다.

육수는 냉면육수 같았고

맛은 꽤 새콤했으며 시원한게 특징이다.

 

 

이건 내가 주문한 비빔국수이다. 

김치말이국수와 달리 새콤한 맛은 없었지만

고추장맛이 너무 많이 나서 텁텁하다.

 

김치말이국수나 비빔국수 둘 다

맛은 그냥 그랬고,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비빔국수가 더 낫지 않았나 싶은데

이나 설사냐의 대결인 듯.

 

(먹는거 앞에 두고 미안욤)

 

 

 

 

비록 식사메뉴는 아쉬웠지만

이 가격에 다양한 고기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게

이 집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인 듯.

 

통갈매기살 파는 곳도 별로 없는데

앞으로는 민들레화로 안가고 여기로 올 듯.

 

 

통갈매기살 파는 "민들레화로" 후기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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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다음에는 청국장찌개 도전.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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