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찐 로컬맛집 "뒷고기"

 

 

군산에 소고기, 돼지고기 맛집들이 많아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소고기는 명월갈비, 한우진대가, 누렁소까망돼지,

뽀빠이갈비 중에 고민하다가 여기를 갔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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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안동집을 가려다가

막판에 뒷고기로 바꿔 여기를 왔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구글맵 평점은 괜찮은데

블로그 후기들이 별로 없는걸로 봐선

관광맛집이 아닌 로컬맛집인 것 같아서였음)

 

 

이곳의 영업시간은 이러하고

 

가게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곳의 주력메뉴가 돼지 특수부위라서 그런지

손님들의 연령대가 어느정도 있었고

사장님과 손님들도 친해보이는게

단골손님이 많은 현지인 맛집이 분명해보였다.

(손님들끼리도 아는 사이인지 인사하고 막 그랬음)

 

 

이곳의 메뉴판이다.

 

뒷고기 모듬에는 목살, 볼살, 콧살, 구멍살, 꽃살,

통항정살, 가브리살 이렇게 7가지 부위가 들어가며

중(中)자랑 대(大)자는 무게만 다를 뿐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는 같다고 한다.

 

 

우리는 뒷고기모듬 400g과

소주 한병을 주문했고

 

소주가 제일 먼저 나왔다.

 

여기는 특이하게 병뚜껑 위에

500원짜리 동전을 붙여준다.

(참이슬과 처음처럼만 동전을 붙여주고

진로이즈백은 안붙어있다고 함)

 

단골손님들을 위한 저금통도 마련되어있다.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다.

 

밑반찬으로는 고추장아찌, 무채, 쌈채소가 나왔다.

고추장아찌는 많이 새콤하고 매웠고

무채는 새콤하지 않고 맛이 약했으며

콩나물파채는 초고추장에 무친거 같았고

쌈채소는 직접 농사지으신거라고 한다.

 

(무채랑 콩나물파채는 맛없..)

 

된장찌개랑 김치도 있다.

된찌는 두부, 애호박, 우렁, 목이버섯이 들어있고

김치는 그냥 먹었더니 많이 익어서 새콤했고

볶아먹으라고 밑에 참기름이 들어있었다.

 

 

간이랑 천엽, 허파전도 있다.

간은 비리지 않고 간 특유의 맛이 느껴졌고

천엽도 무난한 맛이었다.

 

허파전은 뜨듯할 때 먹어야지 맛있다고 해서

바로 먹어봤는데, 쫀득쫀득하니 맛이 괜찮았다.

 

천엽, 간, 허파전은 추가시 비용이 든다고 한다.

 

+ 참고로, 기름이 엄청 많이 튀므로

일회용 앞치마를 챙기는 것도 잊지말자.

 

 

 

뒷고기모듬(중)이 나왔다.

 

 

먼저, 돼지비계로 불판에 기름칠을 하고

 

고기를 올려서 구워주면

 

완성이다.

 

고기를 불판 위에 계속 두면

고기가 탈 것 같아 접시에 옮겨담았다.

특수부위라서 그런지 확실히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을 먹을 때와는 맛이 다르다.

 

고기는 여러부위가 섞여있어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볼살, 콧살, 구멍살, 가브리살 같았고

 

맛은 담백하고 특유의 육향이 진했으며

식감은 퍽퍽하지 않고 탱글한게 완전 별미였다.

(육향은 갈매기살이랑 비슷했음)

 

 

 

 

 

 

 

다음은 꽃살이다.

 

이것도 열심히 구워서

 

잘라주면 완성.

꽃살은 돼지 한마리에 두점만 나오는

아주 귀한 부위라고 한다.

 

꽃살은 고기에서 쫀쫀한 점성이 느껴졌고

식감이 쫀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청 부드러웠다.

(내입에는 엄청 맛있지는 않았고 그냥 특이했음)

 

 

+ 참고로, 불판은 따로 교체하지 않고

돼지비계로 박박 닦아주면 된다.

 

 

마지막은 목살과 통항정살이다.

목살도 일반적인 목살이 아니라

목살 근처의 특수부위라고 하는데

살코기가 엄청 쫀득한게 진짜 맛있었다.

 

이 부위를 구워먹으면 쫀득한데

찌개에 넣으면 꼬들꼬들한게 아니라

물컹물컹해진다며 조리법에 따라 식감이 달라

신기하다며 사장님이 얘기해주셨다.

 

통항정살은 기름의 고소함이 많아서

볶음김치랑 특히 잘 어울렸다.

 

볶음김치랑 돼지고기를 같이 먹으니까

김치의 새콤함이 돼지기름에 중화되서 맛있었다.

볶음김치는 새콤하면서 뒷맛이

은은히 매콤한게 은근 매력적이었고

고기 먹고 느끼한 속을 잡아줘서 좋았다.

 

 

된찌도 보글보글 끓여서 맛을 보는데

칼칼하니 아주 맛있었다.

전형적인 된장맛이 아닌

집된장찌개를 먹는 것 같은 맛이었다.

 

안에 우렁도 들어있고

 

아주머니가 육수통을 들고다니며

육수도 리필해준다.

 

 

이건 간 옆에 있는 부위로

소 지라라는 건데

간보다 더 맛있는 부위라며 주셨다.

색이 너무 빨개서

양념한건 줄 알고 그냥 먹었는데

기름장에 찍어먹는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안비렸지만 피맛이 많이 나고

소 특유의 냄새도 느껴지긴 했다.

 

 

 

나오면서도 사진을 찍었는데

이 근처가 먹자골목인가보다.

 

지나가다가 냄새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군산에 놀러오면 들리려고 찍어놨다.

(그냥 중국집 냄새가 아니라

아주 맛있는 중국요리 냄새였음)

 

여기도 사람이 많길래 찍어놨다.

 

 

 

 

전날 갔던 뽀빠이갈비나 여기나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두 집 모두 사장님들이 가게에서

직접 고기 손질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게 먹을 수 있나보다.

(역시 고기는 신선한게 장땡인 듯)

 

 

사장님이랑 직원분이 매우 친절했고

환기시스템이 미흡해서 가게 내부가

연기로 가득한 점은 아쉬웠다.

 

꽃살은 한번쯤 먹어볼만한 것 같고

처음에 먹었던 부위(볼살, 콧살, 구멍살,

가브리살)랑 목살이 가장 맛있었다.

 

 

 

군산에서 들렸던 곳들은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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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찐 로컬맛집임.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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