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51. [군산] 가격이 말도 안되는 한우갈비 맛집 '뽀빠이갈비' 솔직 후기

 

 

찐 로컬맛집 "뽀빠이갈비"

 

 

군산에서 인기있는 한우갈비집이

명월갈비와 한우진대가가 있는데

우리는 이곳을 골랐다.

 

(좀 TMI인데, 토실군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정육왕이라는 유튜브를 발견함.

 

그 사람이 고기 맛집을 다니는데

군산에서는 뽀빠이갈비에 왔다고 함.

 

이 집이 고기를 직접 정육하기도 하고

운좋으면 특수부위도 맛볼 수 있다며

그 점을 좋게보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함.

 

그래서 토실군의 강력추천으로 이곳에 오게 됨)

 

 

 

이곳의 영업시간은 따로 안적혀있어서

가게로 전화해보는걸 추천하고.

 

가게 내부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이곳에서 남자 두분이 고기를

직접 정육하는 걸 직관할 수 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이 매우 심플하다.

 

한우소갈비의 가격이 100g당 12천원이면

미국산 소갈비보다도 저렴한거다.

 

(참고로, 마구리탕은 갈비탕이라고 함)

 

 

 

숯이 들어왔다.

가스불을 켜서 숯에 불을 붙이는 형태이고

바람으로 불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하다.

 

 

밑반찬으로는 쌈채소, 통마늘, 참나물파채와

 

백김치, 마늘쫑+고추, 고추장이 나왔다.

 

고추장은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그냥 생고추장이었고, 백김치는 새콤했으며

배추의 식감이 물러서 아쉬웠다.

 

참나물파채는 바로 막 무쳐서 나오는 것 같고

참나물의 향긋함이 고기랑 잘어울리며

양념의 밸런스가 잘맞아서 정말 맛있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도 있다.

소스는 간이 거의 없었고

마늘간장의 풍미는 약하게 느껴지고

 파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한우소갈비 2인분이 나왔다.

 

한우갈비라서 그런지 마블링이 매우 좋았다.

 

적당히 구워지면 맛을 본다.

양념은 간이 좀 있지만 달지는 않았다.

양념고기인데도 고기퀄리티가 괜찮았고

고기를 양념에 오래 재워둔 느낌이 아니다.

 

소스에 찍어도 맛이 크게 변하진 않지만

그냥 고기만 먹는 것보단 마늘간장소스의

풍미가 약하게 더해져서 맛이 괜찮다.

 

(파까지 얹으면 파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그냥 소스만 찍는게 나은 듯)

 

 

짜투리 고기와 갈비대까지 열심히 구워준다.

짜투리 고기는 안창살 같은 맛이 난다.

이게 그 유튜버가 말한 특수부위인가보다.

 

 

원래는 이곳에서 가볍게 1차를 하고

숙소에 가서 2차로 군산통닭을 먹으려고 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2인분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짜투리고기가 없었다.

 

이것도 맛을 보는데

역시나 맛있다.

 

토실군이 말하길 이정도 고기 퀄리티면

투뿔 마블 스코어 9같다고 한다.

(마블스코어에서 최상위라고 함)

 

 

 

 

 

 

오랜만에 맛보는 맛있는 소갈비에

이성을 잃고 1인분을 또 추가했다.

 

이번에는 고기가 모두

안창살 부위로 나온 것 같다.

 

이것도 열심히 구워서 맛을 보는데

육향이 진하고 앞에 먹었던거랑 다른게

확실히 갈비부위는 아니었다.

 

안창살로 추정되는데

한우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기름졌다.

 

사람에 따라서는 갈비를 주문했는데

특수부위만 나오면 좀 아쉬울 것 같긴하다.

 

(그사람이 바로 나다)

 

 

토실군은 소고기를 먹고 느끼해질 즈음에

안창살을 먹어서 더 좋았다고 했지만

나는 갈비가 더 맛있어서 아쉬웠다.

 

 

 

이곳이 뽀빠이냉면에서 시작된 집이고

군산에서 뽀빠이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니

물냉면, 비빔냉면도 주문했다.

 

냉면을 주문하면 식초, 겨자, 다대기와

 

무절임이 함께 나온다.

 

 

얘가 물냉면이다.

물냉면의 육수는 물에 간장을 탄 것 같은

맛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면을 육수에 푸니까 간장맛이 조금 희석됐지만

그래도 간장맛이 많이 느껴지긴 한다.

 

육수에서 육향도 아주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간장비율이 적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다.

 

 

고명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가 들어간다.

물에 빠진 고기는 역시나 퍽퍽하고 맛이 없다.

 

이집의 냉면을 먹다보니

양평에서 먹었던 옥천냉면이 생각난다.

물론 그곳은 면이 쫄면st로 더 두껍긴하지만

여튼 두곳 다 맛이 그냥 그렇다.

 

 

 다음은 비빔냉면이다.

비냉은 물냉면과 다르게

고기고명이 하나도 안들어있고

오이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양념은 간이 좀 있는 편이고

양념맛이 많이 진하고 매콤했으며

고춧가루의 풋내도 느껴진다.

 

냉면을 덜 빨았는지 양념에서

전분맛이 많이 나서 그냥 그랬다.

 

 

비냉에 함께 나온 육수이다.

육수는 물에 간장탄 그 맛이다.

 

 

이곳에 와서 냉면만 먹고 갔으면

과장을 좀 보태서 화가 났을 그런 맛이다.

 

그리고 냉면의 양이 너무 많다.

후식냉면으로 가격을 낮추고

양을 줄여서 팔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ㆍ

ㆍ

ㆍ

 

이집의 양념갈비는

생갈비와 양념갈비의 중간맛이다.

양념갈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생갈비에 가깝다.

 

요새 마트에서나 가게에서

맛있는 소고기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갈비다운 갈비를 먹은 느낌이다.

 

밖에서 소갈비를 먹는거라고 해도 가격적으로도

메리트가 있는데 심지어 한우라니..

(본수원 양념갈비보다 더 저렴함)

 

가격을 떠나서 퀄리티만으로도 괜찮은 집인데

거기에 가격까지 괜찮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 군산에서 들렸던 곳들은 여기 ↓

Ep252. [군산 나운동] 희귀한 돼지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뒷고기' 솔직 후기

Ep259. [군산] 곰탕이 함께 나오는 떡갈비 맛집 '진갈비' 솔직 후기

Ep261. [군산] 건강하게 맛없는 '중동호떡' 솔직 후기

Ep272. [군산] 연탄불에 구운 돼지부속 맛집 '순돌이 곱창' 솔직 후기

Ep275. [군산]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 '복성루' 솔직 후기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군산에 오면 무조건 갈거고

뽀빠이냉면은 굳이.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